영암군의 뿌리를 담은 20종 지리지, 한눈에 볼 수 있는 종합본 출간
[빛가람뉴스=정영곤 기자] 영암군이 이달 28일 <영암군 지리지 총서>를 선보인다. 이번 총서는 1145년 <삼국사기>의 지리지부터 1998년 <영암군지>까지 총 20종의 지리지를 집대성한 것이다.
그동안 한문 원문 때문에 지역민들이 접하기 어려웠던 지리지들을 단행본 형태로 편찬해 자료 접근성을 높였다. 특히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1793년 <영암지>와 구림 해주최씨 문중이 소장하던 1832년 <영암군지>를 직접 찾아 번역해 의미를 더했다.
1832년 <영암군지>는 2009년 영암문화원이 펴낸 <영암읍지>의 원본이기도 하다. 이번 작업을 이끈 이영현 영암학회장은 두 가지 점에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우선, 기존 문집이나 세미나 자료, 정자 관련 서적 등에 실린 시문과 비교해 오탈자와 오역을 바로잡았다. 또 일제강점기까지 발간된 16종의 지도를 해제와 함께 수록해, 지리지와 지도의 변화 과정을 쉽게 볼 수 있도록 했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총서 발간에 힘써 준 영암학회 연구진들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영암의 소중한 역사 자료들을 계속 발굴해 군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정영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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