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주도 청결 정책 ‘클린600’, 참좋은 지방자치 정책대회 대상 수상
생활환경 개선에서 공동체 강화까지···보성형 자치 모델 주목

김철우 보성군수가 2025 참좋은 지방자치 정책대회에서 클린600 사업을 설명하고 있다./보성군 제공

[빛가람뉴스=곽유나 기자] 주민과 행정이 힘을 합쳐 추진한 보성군의 변화가 점차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보성군은 최근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2025 참좋은 지방자치 정책대회’에서 대표 민관 협력 정책인 ‘클린600’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참좋은지방정부협의회와 광명시가 공동 주최했고, 27개 지방자치단체가 참석해 지역의 우수 정책을 공유했다.

‘클린600’은 “내 집 앞, 우리 마을부터 깨끗하게”를 구호로, 600개 자연마을 주민들이 생활환경 정비에 직접 나서고, 행정에서는 수거·운반·처리 체계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 중이다.

이 사업의 주요 내용은 마을 단위의 주민 참여 정비, 읍·면 단위 교육과 홍보, 군의 행정 지원 체계, 생활 쓰레기 유상 수거와 재활용·폐가전 무상 수거, 방치폐기물 행정 처리 등으로 이루어진다.

이 사업을 통해 방치폐기물과 불법 소각이 크게 줄었고, 분리배출 습관이 확산됐으며, 마을 간 교류와 자발적 참여가 늘어나면서 공동체 중심의 자치가 더 탄탄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정책대회에서 ‘클린600’은 현장에서 주민이 직접 계획하고 실천하며 평가까지 참여하는 주민주도 자치 모델, 행정의 체계적인 지원, 그리고 지속 가능성과 확산 가능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이번 대상 수상은 행정이 주도한 것이 아니라, 한 분 한 분 주민들의 실천이 모여 이룬 변화의 성과"라며 "앞으로도 주민 중심의 자치, 행정의 든든한 지원으로 진정한 지방자치 실현에 흔들림 없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보성군은 ‘클린600’의 성공 경험을 환경뿐 아니라 복지, 문화, 교육 등 다양한 분야로 넓히고 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주민주도 정책 모델을 더욱 체계화하며, 다른 지역과의 정보 공유와 협력 네트워크도 강화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빛가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