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형 유품 정리사업 확대···어르신 맞춤 정리와 고독사 예방 교육 병행

광주 동구가 20일 충장동에 거주하는 국가유공자이자 90대 독거노인 댁을 방문해 ‘동구형 유품 정리사업 나비활동’을 펼쳤다./광주동구 제공

[빛가람뉴스=이종화 기자] 광주 동구가 20일 충장동에 거주하는 국가유공자이자 90대 독거노인 댁을 방문해 ‘동구형 유품 정리사업 나비활동’을 펼쳤다.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 조성을 위해 오래된 물품을 정리하고 사용하지 않는 대형 책상과 생활용품은 행정동의 협조로 폐기 처리했다.

‘나비활동’은 정리수납 전문가 교육을 받은 주민들이 ‘나비 활동가’로 참여해 1인 가구에 맞춤형 정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참여형 복지사업이다.

동구는 지난해부터 생전 소유물 정리, 사후 특수청소, 고독사 예방 교육 등을 포함한 ‘동구형 유품 정리사업’을 추진해왔으며, 현재까지 8가구에 서비스를 지원했다. 아울러 13개 동 마을사랑채에서 주민 대상 고독사 예방 교육도 이어가고 있다.

이번 활동에서는 어르신의 생활 동선을 고려한 맞춤형 정리 방식을 적용해 주거 공간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였다.

정돈된 집을 확인한 어르신은 “혼자서는 달라지지 않았는데 많은 분들이 도와줘 새집에 온 것처럼 기분이 좋아졌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나비활동가의 도움이 필요한 주민은 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동구는 무연고 저소득 고독사 가구를 대상으로 특수청소 전문업체와 연계한 정리 및 청소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임택 동구청장은 “동구형 유품 정리사업이 1인 가구의 사회적 고립을 막고, 이웃이 함께 돌보는 따뜻한 복지공동체 조성에 큰 역할을 한다”며 “앞으로도 주민이 체감하는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통해 안전하고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빛가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