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묘이장 관련 말다툼 끝에 총기 난사 1명 사망 1명 중상

시제를 모시기 위해 일가친척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상의 묘 이장과 관련해 말타툼을 벌이다 엽총을 발사해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9시 56분경 전남 고흥군 영남면 만호마을의 정수장 인근에서 문중시제에 참석한 일가들 가운데 5대조 분묘의 이장과 관련, 자신과 상의 없이 이전을 했다고 말다툼을 벌이던 중 박모(74․남․순천시 거주)씨가 엽총을 발사해 박모(55․남․영남면 능정마을)씨가 사망하고 박모(68․순천거주)씨가 중상을 입은 사고가 발생했다.

사망자와 함께 어깨부분에 중상을 입은 박씨는 출동한 고흥119안전센터의 구급차량에 의해 고흥병원으로 후송됐다.

한편, 사고가 발생하자 긴급 범인체포에 나선 고흥경찰은 차량을 이용해 도주하던 범인 박씨를 동강면 한천리 부근에서 검거해 고흥경찰서로 이송 중에 있다.

경찰은 현장 목격자들을 대상으로 자세한 사고경위 조사와 함께 총기의 출처 등에 관해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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