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언어구사 능력 보유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

도시생활을 접고 귀농한 부부가 농촌마을에 개장한 앵무새농장이 어린이들의 현장 체험학습장과 현대인들의 힐링명소로 크게 각광을 받고 있다.

이 앵무새 체험장은 서울에 있는 한 토목설계회사의 팀장으로 근무하던 임은상(42․세)씨가 갑작스럽게 난치병이 발병한 아내로 인해 도시생활을 접고 아내의 치유와 부농의 꿈을 키우기 위한 새로운 삶의 길 개척에 나섰다.

임은상씨는 귀향 전부터 농촌에서 자립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해 오다 경기도의 한 농장에서 관상조인 앵무새를 사육한 것을 보고 1년 동안 농장 일을 거들면서 사육법을 습득한 뒤 낙향해 주거환경을 휴양과 치유여건을 겸한 사업터전을 마련키 위해 2014년 8월 귀농해 처가 주변에다 자리를 잡았다.

전북 무주군의 태권도공원을 설계하는 등 20여년간의 토목설계 경력으로 구입한 농지에 지난 9월부터 직접 설계를 하고 각종 시설공사를 시작해 추석절에 문을 연 앵무새 체험장은 방문객들이 앵무새를 직접 만져보고 먹이도 주면서 손이나 어깨 위에 올려놓고 사진도 촬영하고 길들이는 방법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했고 휴식공간과 놀이시설까지 갖춘 다목적 힐링공간으로 만들어 놓았다.

전라도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개장했다는 이 앵무새 체험장은 660㎡의 비닐하우스형 사육장에는 브라질, 뉴기니아, 호주, 콩고, 아프리카 등지에서 수입된 ‘청긍강’, ‘회색앵무’, ‘뉴기니아’ 등 15종 300여 마리의 앵무새가 있고 어린이 점프놀이시설, 소모임 활동이 가능한 휴식 공간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앞으로는 각종 희귀식물 체험장도 마련해 고흥의 명소로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화려하고 이국적인 외모에다 영화 ‘폴리(Pauli)’와 ‘캐리비안의 해적’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코뉴어’와 ‘매커우’ 등의 앵무새들은 힐링을 추구하는 현대인들의 좋은 반려 동물로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데 이 농장 앵무새들 역시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친구야 반가워’ 등의 뛰어난 언어구사 능력을 보유해 방문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체험장에서는 관람 뿐 아니라 앵무새를 손이나 팔에다 옮겨 놓고 앵무새 길들이기 체험, 먹이 주기, 아기 앵무새 키우기 등의 이색적인 체험을 하면서 정서순화와 심리치유에도 도움이 된다.

임씨는 “지금까지 가족단위는 물론 어린이집 원생들과 고흥의 한 병원에서 요양 중이신 어르신들께서 이곳을 방문하셨는데 너무나 좋아하셨다면서 어린이와 노약자를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힐링명소로 가꾸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앵무새 체험장의 개장시간은 평일 오전 10부터 오후 5시까지이고 주말까지 운영하는데 단, 일요일은 휴장하며 하절기에는 1시간 연장 운영한다.

체험비용은 아동・어린이・청소년은 5천원, 성인은 3천원으로 40여 명이 동시에 체험할 수 있으며 앵무새의 분양 판매도 하고 있다. 이 체험장을 단체로 방문할 때는 사전 전화예약을 하고 방문해야 되고 개인적은 방문은 수시로 허용 된다.

이밖에 앵무새 체험장에 관련된 궁금한 사항은 인터넷 블로그 ‘가자 고흥 앵무새 체험장’을 방문하거나, 전화(061-833-1665)로 문의하면 된다. ※앵무새 체험장 주소 : 전남 고흥군 포두면 외산길 4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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