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자골 고흥한우, 품질평가 1++등급 96.4% 최우수상

전남 고흥 영덕농장 이재덕(66․남․고흥읍 행정리)씨의 한우가 전국 축산물 품질평가에서 대한민국 최고 품질의 축산물로 선정돼 한우사육농가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지난 27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서 실시한 제12회 전국축산물품질평가 한우부문에서 이재덕씨의 한우가 최우수상(전국한우협회장상)을, 박승철(고흥군 풍양면 은성농장)씨가 우수상(품질평가원장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들 수상자는 작년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1년 동안 전국에서 거세우 30두 이상 출하한 농가를 대상으로 농가에서 출하한 전체 출하두수의 등급판정 결과를 분석하고,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선정위원회의 축종별 선정기준에 따라 농가 현지실사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협회장상을 수상한 이재덕씨는 138두를 심사해 총점 944.55점을 받았는데 육질 1+등급 이상 출현율이 전국 평균 48.5%보다 50.1%P 보다 높은 98.6%였고 특히 1++등급 출현율이 96.4%로 전국 평균 출현율 16.1% 보다 무려 80.3%P 높았다.

원장상을 받은 박승철씨는 32두를 심사해 총점 939.5점을 받았으며 육질 1+등급 이상 출현율이 96.9%로 전국 평균 출현율 보다 48.4%P 높았다.

한편, 최우수상을 수상한 영덕농장의 이재덕씨는 고흥읍 행정리의 대지 1만6천 ㎡, 축사 5천 ㎡에다 한우 280마리와 돼지 700마리 를 사육하고 있는 양축농가인데 지난 1974년 양계장 운영을 시작으로 축산업에 발을 디딘 후 1990년부터 한우사육에 들어가 고급육 생산을 위한 사료와 축사환경 개선 등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온 결과 전국최고 육질의 한우를 생산해 이번에 최우수상 수상을 하게 된 배경이라고 설명한다.

또한, 이씨는 고흥전통시장 내에 영덕식육점을 운영해 오면서 자신의 농장에서 사육하고 있는 한우 쇠고기와 돼지고기를 소비자들에게 직접 판매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최근 지리적표시 제83호로 등록된 ‘유자골 고흥한우’가 그 동안 혈통과 사양관리 등 종축개량에 힘입어 고급 육질로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면서 “축산 농가들이 수입 축산물과의 무한경쟁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품질 고급화에 주력하면서 사료비 등 경영비를 낮추는 돈 버는 축산업에도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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