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조사 끝나면 피해도 늘어날 듯

‘제12호 태풍 나크리’호가 휩쓸고 지나간 전남 고흥지방은 비바람이 당초 예상보다 위력이 크질 않아 농작물의 침수와 도복피해 외에 지금까지 많은 피해를 남겼던 다른 태풍 때 보다는 피해가 적을 것으로 보인다.

4일 고흥군 재해대책상황실에 따르면 나크리호의 영향을 받은 고흥지방은 8월 1일부터 4일 오전 6시까지 평균 300㎜의 강수량을 보였으나 지역에 따라 큰 차이를 보여 최고는 고흥읍이 372㎜이고 최저는 봉래면이 155㎜가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태풍으로 인한 피해는 수잉기(벼 꽃 피는시기)를 맞은 해창만지구(포두, 영남면) 의 벼논 3천400㏊가 침수됐고 참깨를 비롯한 일부 농작물이 도복되는 피해를 입었다.

그러나 다행히도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도덕면 오마안길 박연석씨의 주택 지붕이 바람에 날렸고 또 남양면 중앙길 조길심 할머니(81․여)의 주택 하수도가 막혀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또한 포두면 취도 이상근(70)씨의 소형선박이 침수되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되었으나 자세한 현장조사를 거쳐 피해는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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