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치매노인 야산에서 발견 병원 이송

집을 나가 실종됐던 할아버지가 야산의 나무뿌리에 걸쳐있는 채 주민에게 발견된 뒤 119안전센터 구조대에 의해 무사히 구조돼 가족들 품으로 되돌아 왔다.

보성소방서 고흥119안전센터는 지난26일 오후 2시35분경 전남 고흥군 도덕면 용동리 마을 뒷산 계곡의 나무뿌리에 사람이 끼여있다는 신고를 접하고 급히 현장에 구조대를 파견했다.

평소 치매를 앓고 있던 주모(81·남·고흥군 도덕면 용동리) 할아버지가 새벽 4시경 집을 나가 행방이 묘연해져 가족들과 함께 주민들이 찾아 나섰다.

이곳저곳 갈만한 곳은 다 찾아 다니던 끝에 집에서 100여 미터 떨어져 있는 마을뒷산 계곡에서 실족해 쓰러진 나무뿌리에 끼여 있는채로 움직이지 못하고 있는 할아버지가 때마침 이곳을 지나던 마을주민에게 발견됐다.

주민들의 신고를 받은 고흥119안전센터는 즉시 현장에 출동해 도양119안전센터의 구조대와 함께 할아버지를 누르고 있는 나무뿌리들을 제거하고 무사히 구조했다.

구조된 할아버지는 곧바로 119구급차에 의해 고흥읍내 소재 종합병원으로 이송해 정밀 검진을 받고 있는데 큰 부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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