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가 내린 가운데도 불구 1천5백여명 운집

송귀근 전 광주광역시 행정부시장이자 행정학 박사인 송귀근씨의 자서전인 ‘송귀근의 어깨동무’ 출판기념회가 봄비가 내린 가운데 지난 1일 오후2시부터 고흥군민회관에서 개최됐다.

궂은 날씨에다 홍보부족으로 성황을 이룰 수 있을까를 우려했던 주최 측의 예상은 시작 1시간여 전부터 여지없이 무너졌다.

오후1시가 되자 축하객들이 타고 온 관광버스와 승용차들로 군민회관 광장은 물론 인근 고흥중학교와 도로변에 까지 길게 늘어선 차량들로 일대교통이 혼잡해지자 교통소통을 위해 경찰과 주최 측에서 배치한 안내요원들이 동분서주 했다.

행사장인 군민회관은 입구에서부터 몰려든 인파로 인해 출입이 여간 쉽지 않은 가운데 송귀근씨 부부는 입구에서 축하객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반갑게 맞이했고 한쪽에서는 방명록에 서명하는 사람 또 한쪽에서는 책을 구입하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개회 예정시각인 오후2시 저자인 송귀근 전 광주부시장 부부를 비롯 박혜자 민주당 최고위원, 신중식 전 국회의원, 황승룡 전 호남신학대학교 총장, 최성룡 전 소방방재청장, 진종근 전 고흥군수 등 내빈과 향우, 군민 등 주최 측 추산 1천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가 시작됐다.

신중식 전 고흥·보성지역 국회의원을 시작으로 황승룡 전 호남신학대학교 총장, 최성룡 전 소방방재청장은 자신들의 축사를 통해

본인들이 평소 지켜봐 왔거나 책자에 수록된 내용을 바탕으로 저자인 송귀근씨의 공직 재임 시절 쌓아왔던 업적과 청렴성 등 인품을 소개하고 “한 기관이나 지역의 리더는 위기관리 능력이 뛰어나야 그 지역의 발전을 가져올 수 있다”면서 인품과 학식에다 행정학 박사, 광주광역시 행정부시장, 국가기록원장 등 너무나 화려한 경력 때문에 호칭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면서 하나같이 저자인 송 박사의 대한 축하와 칭찬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민선3기 군수를 지냈던 진종근 전 고흥군수는 본인의 재임시에 이루어 놓았던 노령화시대 도래에 대비한 전국최초의 ‘고흥노인복지타운 설립’, ‘나로우주센터’, ‘나로도청소년스페이스캠프’ 등 굵직굵직한 성과들을 늘어놓으면서 “고흥군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올바른 지도자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같은 내빈축사가 이어지자 중간 중간 터져 나오는 우렁찬 박수갈채에 분위기가 사뭇 고조 되었고 이어서 축하영상상영, 저서소개, 저자에 대한 영상소개물이 상영됐다.

‘어깨동무’의 저자인 송귀근씨는 인사말을 통해 “지금까지 살아온 발자취를 되돌아 보며, 권력도 명예도 바라지 않고, 오직 ‘헌신 봉사’하는 마음으로 우리 고흥을 품에 안고 싶습니다. 고흥의 미래를, 고흥의 희망을 노래하고 싶다”며

“저는 우리들의 고향인 고흥군을 ‘살맛나는 고장’으로 만드는데 헌신하기 위해 제가 가진 모든 것을 쏟으려고 한다”, “일제에 항거해 독립운동을 펼쳤던 날이자 1914년 3월1일 장흥현에서 분리 고흥군으로 개칭된 날을 기념해 새로운 고흥의 시작이라는 의미에서 오늘 3월1일로 출판기념회를 갖게 되었다”고 출판기념회를 갖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아름다운 산과 넓은 들 청정한 바다가 있는 천혜의 조건을 갖춘 고장이지만 이런 좋은 여건들이 제대로 빛을 보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깝다”면서 “살기 좋은 고흥을 만드는데 무엇인가 힘이 되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도 밝혔다.

말미에는 “본인의 신념인 ‘정직’과 ‘원칙’을 통해 ‘하나 된 고흥’, ‘살기 좋은 고흥’을 염원하고 지역발전도 모든 군민들이 하나가 된 가운데 자서전 제목처럼 ‘어깨동무’ 하듯이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그래야만 발전의 원동력이 배가 되고 지역발전도 앞당길 수 있다. 이제 우리 고흥도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출판기념회의 대미는 지역민들이 함께 부르는 ‘고향의 봄’ 합창을 끝으로 성대한 막을 내렸다.

한편, 저자인 송귀근 전 광주광역시 행정부시장은 행정고시출신으로 33년 동안 중앙과 지방행정 고위관료를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오는 6월 4일 지방선거에 안철수 신당인 ‘새정치연합’의 후보로 고흥군수선거에 출마한다는 목표로 부인과 함께 고흥에 거주하면서 활발한 대인관계를 쌓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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