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우리 국민 포함 여부 확인중. 중상자 50여명 등 병원 치료중

외교부는 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발생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착륙 사고 사망자로 확인된 2명 가운데 1명은 중국 여권을 소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외교부 재외동포영사대사는 7일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이번 사고로 2명이 사망한 것을 미국 당국을 통해 확인했다”면서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관계자가 시신이 안치된 현장에서 검시관을 통해 확인한 바에 의하면 1명은 중국 여권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나머지 1명은 검시에 들어가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국적이 확인되지않은 상황”이라며 “총영사관 관계자와 현지 교민단체 관계자 등을 분산 파견해서 우리 국민이 포함됐는지를 확인하고 있으나 시간이 걸리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부상자와 관련해서는 “약간의 편차가 있지만 약 50명 정도가 중상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약 120~130명 정도가 가벼운 상처를 입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번 아시아나 항공기 사고는 아시아나 항공기가 착륙하는 과정에서 동체 후미가 활주로에 충돌해 활주로를 약간 왼쪽으로 이탈하면서 발생했으며  대부분 승객 등은 지상에서 승무원 등의 안내에 따라 비상탈출했고 이후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미국 소방당국에 따르면 승객 291명과 승무원 16명 등 모두 307명의 탑승자 가운데 사망자는 2명이며 아직 실종자 1명이 남아있다.   이들 가운데 49명은 중상이고 132명은 경상이다.

사고 항공기는 총 23억 8천만달러의 항공보험(LIG손해보험 등)에 가입되어 있어 피해보상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이며,  보험을 인수한 국내 보험사들은 인수물량의 대부분(97.45%)을 외국계 보험사에 재보험으로 가입하여 국내 보험사의 손익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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