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류봉의 자태와 스며드는 햇살에 포플러나무 황금빛으로 동양화 연출
이곳은 산수(山水)가 수려하여 옛 부터 달님도 그냥 스쳐 지나가기가 너무 아쉬워 잠시 멀물다 간다는 곳이며, 선비들의 풍류(風流)놀이가 이어졌던 아름다운 곳입니다.
충청북도 영동군 황간면에서 만난 어느 노 부부(호남향우회원원 /고향은 무주)의 월유봉에 대한 설명을 하면서 전해준 말이다.
꼭두새벽이라는 한 밤중인 새벽2시 30분 광주광역시청에서 출발 130여Km의 거리인 충청북도 영동군 황간면에 자리 잡고 있는 월류봉(月留峰)을 찾아 새벽의 찬바람을 맞으며 도착, 떠오르는 해님을 맞으려 산 정상으로 올라가 일출촬영에 들어갔다.
태양이 점점 떠오르는 시간이 되자 전국에서 찾아온 사진작가(메니아)들과 등산객, 그리고 관광객들이 가을이 깊어가는 이곳 월류봉(月留峰)을 찾아 들었다.
설악에서 시작된 단풍이 이곳 충북 영동까지 내려와 월류봉(月留峰) 앞으로 흐르는 물은 물돌이형 지형을 따라 유유히 흐르고, 이 흐르는 물위에 간간히 피어나는 물안개가 사진인들의 마음을 아쉬움에 젓게 만들었다.
그러나 월류봉(月留峰)에 스며든 태양 빛은 바로 아래 식재되어 있는 노란색으로 물들어가는 포플러 나뭇잎에 사광(측광)으로 스며들어 찬란한 황금빛을 발산하여 한 폭의 동양화로 다가온다.
이러한 자연현상을 카메라에, 또는 스마트폰에 담기위해 분주한 사진인들과 탐방객들은 역시 이곳을 오기를 잘 했다고 월류봉(月留峰)을 찾은 소감을 여과 없이 표출했다.
영동군에서는 월류봉(月留峰)을 찾은 탐방객들이 날로 증가함에 따라 현재 주차장 확장공사를 하고 있으며, 영동군은 지난 2016년부터 26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하여 2018년 8월 월류봉 들레길을 완공하였으며, 이 둘레길은 월류봉 광장에서부터 반야사까지 석천(石川)을 따라 8.3Km의 월류봉(月留峰)둘레길을 조성했다.
한편, 이곳 영동군 황간면에 자리 잡고 있는 월류봉의 가을이 깊어져 포플러 나무 잎에 가을은 장 시일 머물지 못하고 앞으로 2~3일이며 겨울을 준비하기 위해 나뭇잎을 떠나보내는 나무와의 아쉬운 이별이 시작 될 것으로 본다.
[사진으로 함께한 충북 영동 월류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