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18일 중국 산동성 황회해 그룹과 10억 달러 규모 투자협약

 전라남도가 중국 기업으로부터 ‘솔라시도(서남해안관광레저형 기업도시)’ 개발사업 투자를 유치했다.

박준영 전남도지사를 단장으로 한 전남도 외자유치단은 18일 중국 산동성에서 황회해 투자지주집단 유한공사(황회해 그룹)와 솔라시도 삼포지구 2단계 개발사업에 1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하는 사업 추진협약을 체결했다.

투자협약에 따라 황회해 그룹은 삼포지구 2단계 부지 내에 카지노, 호텔, 힐링, 상업, 업무, 주거시설, 자동차부품개발사업 등을 추진한다.

기업도시 삼포지구는 전체 4.3㎢로 2010년 10월 개발계획 승인을 받아 1단계 사업으로 F1경주장 1.9㎢를 준공했으며 전남도에서는 지난해부터 2단계사업(2.4㎢)을 주도할 실질적 투자자를 물색해왔다.

황회해 그룹은 이번 협약에 앞서 지난 5월 초 곽극신 회장을 비롯한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사업단을 이끌고 한국을 방문, 현지 답사는 물론 전남도와 실무 차원의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사전 의견 조율을 거쳐 이날 투자협약에 이르게 됐다.

이 그룹은 중국 산동성 황회해발전센터 기구의 산하 국영기업으로 에너지산업, 금융업, 부동산 개발 등에 투자하는 기업이다.

박준영 도지사는 협약식에서 “중국 기업이 중국인들의 기호에 맞게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기업도시 주변 바다와 호수 등 천혜의 지리적 여건을 살려 특색 있는 관광도시를 건설한다면 중국 해외 관광객 유치는 물론 양국 우호 증진에도 기여하는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 지사는 지난 17일 산동성장과 회담을 갖고 무안국제공항에서 지난 야오창 국제공항 간 직항로 개설을 건의했고 이에 대해 산동성장은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적극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무안․산동 간 직항로가 개설되면 산동성 황회해그룹의 삼포 2단계 개발사업이 더욱 활기를 띌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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