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지사 전남 답방해 공직자 특강…해양레저 등 산업 현장 방문도

박준영 전라남도지사의 경기도 방문에 이어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13일 전남도청을 답방하여 양 도 간 미래 공동 번영을 위한 협력을 강화키로 협의했다.

김 지사의 이번 방문은 지난달 20일 박준영 전남도지사와 김재무 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관련 실국장이 경기도를 방문해 양 도 간 상생협력협약을 체결한 데 따른 답방 형식으로 이뤄졌다. 여기에 지난달 30일 경기도에서 개최된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에 박 지사가 직접 참관한 데 대한 감사의 마음과 함께 전남도와 경기도가 미래 공동번영의 길을 공고히 하기 위한 의미도 담겼다.

박준영 도지사는 김 지사의 방문에 환영을 표하면서 경기도 남양주 출생이면서 18년간 강진에서 유배생활을 한 다산 정약용이 유배시절 기거했던 다산초당 전경 액자본을 전달하고 “다산의 인연처럼 양 도의 우의를 돈독히 하는 계기로 삼자”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전남도청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전남 방문 소감과 함께 앞으로의 협력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이어 전남도청 공직자 800여 명을 대상으로 ‘자치와 분권, 소통과 협력 시대를 열자’라는 주제의 특강을 했다.

특강에서 김 지사는 “주민의 실생활과 직결된 사안에 대해서는 지방자치단체에 과감히 권한을 넘겨주는 등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며 “2할 자치를 최소한 4할 자치로 발전시키기 위해 예산권의 지방 이양, 특히 바다와 섬, 농업 진흥지역, 개발 제한구역에 관한 권한을 이양해 지방의 발전을 견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강 후에는 양 도 교류․협력사업의 우선 과제인 해양레저산업과 관련해 대불산단에 소재한 푸른중공업을 방문, 요트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양 도는 해양레저분야에서 전남은 생산기지 중심, 경기는 레저산업 중심으로 협력키로 했다.

또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을 방문해 현황을 설명 듣고 국제습지센터, 꿈의다리, 한국정원, 한방체험관, 호수정원 등을 관람했다.

한편 전남도와 경기도는 지난달 20일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해양․항공레저산업, 경제․문화․관광산업, 친환경농산물 유통, 각종 재난․재해 시 상호 복구 지원분야 등 22개 교류․협력사업을 발굴, 공동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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