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대 축구팀과 베트남 농구팀 우승, 축구 3개팀, 농구 6개팀 참여해

사단법인 자원봉사단 만남 광주 국제부는 지난 2일 오후 1~7시까지 광주김대중컨벤션 인근 천변운동장에서 ‘제 2회 빅토리컵-광주 리그전’을 성황리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는 박삼용 광산구 의회의원과 황일봉 전 남구청장(현 남구 지적장애인 연합회장)을 비롯한 만남 회원, 베트남, 우즈백, 캄보디아, 동티모르, 몽골, 중국, 태국, 미국 등 한국에 거주하는 각국 외국인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구∙농구 경기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박삼용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세계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세계 54개 만남지부 회원들의 노력이 빛이 되어 세계평화광복을 이룩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일봉 회장은 “대회 현장의 뜨거운 열기가 남과 북이 통일되는 큰 기운을 발휘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만남 봉사단이 가는 곳마다 하는 말마다 아름답고 종교와 종교가 형제가 되고, 사상과 사상이 하나가 되어서 가는 곳마다 평화가 이뤄지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날 대회에서 참가한 선수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발휘하며 열띤 경쟁을 펼쳤으며, 축구팀은 남부대 중국팀이, 농구는 베트남이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이날 행사는 나라 간의 경쟁에도 불구하고 ‘평화’를 기원하는 마음과 스포츠 정신을 기반으로 하는 경기 운영에 눈길을 끌었으며, 치어리더∙K-pop 공연, 3∙4위 철인4종 경기, 이벤트 경기, 미니게임, 이어달리기 계주 등 승패를 떠나 회원들 간의 우정과 소통을 나누는 축제의 장이 됐다.

유학 중인 존 브라운(27, 미국)씨는 “경쟁도 중요하지만 선수 간 화합도 중요하다는 것을 만남 행사를 통해 배우게 됐다”며 “선수들 간 경기나 게임도 즐거웠지만 무엇보다 행사를 마치고 다같이 주변을 정리하는 모습도 이례적이라 마음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빅토리컵은 지구촌이 하나 되는 평화의 세상을 만들어가고자 지난해에 이어 전국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3월부터 전국 13개 60여 팀이 축구, 농구 지역별 예선리그를 펼치고 있으며 6월 말 결승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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