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도지사와 김규리 홍보대사 등 개막식 함께

2018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가 지난 31일 오후 목포시 용해동 목포문화예술회관에서 개막식이 열렸다.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오늘의 수묵 어제에 묻고 내일에 답하다‘란 주제로 오는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2개월간) 목포 갓바위 문화타운과 진도 운림산방 일원에서 개최된다.

▲ 축사를 하고 있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전남도제공)
▲ 축사를 하고 있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전남도제공)

31일 열린 개막식 행사에는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와 김규리 홍보대사가 함께했으며 비엔날레1관은 목포문화예술회관과 구 갓바위 미술관에 위치해 있다.

1관 제1전시실에서는 ‘자연의 서정을 재현’ 하는 수묵의 재료체험을 즐길 수 있다. 미디어아트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작가들의 독창적 작품이 수묵 콜라보레이션으로 펼쳐진다.

제2전시실에서는 동양화가 다루는 전통적 소재, 관습적 내용에서 벗어나고 재료 역시 흥미롭게 다루는 동시대 젊은 작가들의 최근 동향을 엿볼 수 있다. 제3전시실의 작품은 구체적 형태의 재현이 아니라 그 존재들이 지니고 있는 기운, 생명력을 포착하려는 전통을 수묵으로 그려냈다. 제 4, 5전시실에는 한․중․일 작가들의 작업을 비교하면서 동시대 수묵이 어떻게 계승, 변형되고 있는가를 조망할 수 있다. 제6, 7전시실에서는 수묵추상의 묘미를 볼 수 있다. (구)갓바위미술관에선 VR 등 첨단기술과 수묵을 융합한 체험공간을 만날 수 있다.

▲ 작품설명을 듣고 있는 김영록 지사 일행
▲ 작품설명을 듣고 있는 김영록 지사 일행

비엔날레2관인 노적봉예술공원미술관에서는 국내 신진작가 및 해외작가들의 실험적 수묵작품과 대형수묵이 설치된다. ‘수묵의 여러 표정들’, 수묵의 탈공간화와 탈지역화의 현장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비엔날레3관 목포연안여객선터미널갤러리에서는 ‘전통과 가통이 계승되는 전남종가전’이라는 전시주제로 전남의 대표 종가 10개소를 수묵화, 사진, 판화 등으로 연출하는 전시가 열린다.

진도 운림산방에 있는 비엔날레4관 남도전통미술관에서는 남도산수화 및 전통산수화의 새로운 해석과 시도를 담은 작품을 전시해 전통수묵을 재발견할 수 있다. 운림산방에 위치한 비엔날레5관 금봉미술관에서는 전통에 충실한 동양산수화 작품과 남도화맥의 전통을 잇고 있는 산수화를 액자, 판넬, 족자 등으로 연출했다.

진도향토문화회관에 위치한 비엔날레6관 옥산미술관에서는 전통산수에서 실경산수로의 변화를 시도하는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수묵에 대한 기존 관념을 탈피한 작품들이 주로 전시되며 중국 작가와 한국 작가의 작품을 비교 감상할 수 있다.

각 전시관에는 전시작품 해설사(도슨트)가 배치돼 전시 작품에 대한 해설을 들을 수 있다. 도슨트는 총 15명으로 구성됐으며 일부는 영어, 일본어 등 외국어를 구사할 수 있어 외국인 관람객에게도 작품 이해의 편의를 제공한다. 전시관별로 정해진 시간에 운영되며, 단체관람객의 요청이 있을 경우에도 지원된다.

▲ 개막행사
▲ 개막행사

신안수협 및 예인갤러리 등 목포 원도심 일원에서는 국내외 수묵작가들이 주민들과 함께 ‘국제적수묵수다방國際的水墨數多芳’이라는 체류형 작품 제작 전시 활동을 벌여 도심 속 유휴공간이 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비엔날레 기간 동안 가족 단위 및 학생 단체관람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대중 친화적 행사도 진행된다. 목포 (구)갓바위미술관과 진도 운림산방 금봉미술관에서는 화선지, 부채, 머그컵 등에 관람객이 직접 수묵화를 그려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목포 평화광장에서는 수묵을 소재로 하는 창조적인 공연이 펼쳐지고, 추석연휴 진도 운림산방에서는 진도민속공연도 한다. 주말에는 수묵화 소품을 구매할 수 있는 ‘수묵갤러리’ 행사도 진행된다. 이외에도 수묵포토존, 수묵캘리그라피, 운림산방 만장미술제 등이 준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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