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와 광주시가 광주 민간공항-무안국제공항 통합 및 광주 군공항 이전 협력, 한전공대 설립, 국립심뇌혈관질환센터 유치 등을 전격 합의하는 등 민선7기 상생호 돛을 달았다.

전라남도와 광주시는 20일 전남도청에서 김영록 도지사와 이용섭 시장, 민간 자문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전남 상생발전위원회를 열어 2014년 출범이래 4년 동안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민선7기 상생 방향과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위원회는 지난 4년간 ▲에너지밸리 조성, 한전공대 설립, 국립심뇌혈관질환센터 설립 등 굵직한 현안을 대통령 공약과 국정과제에 반영 ▲빛가람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16개 중 15개 이전 완료, 정주인구 3만 명 돌파 ▲광주‧전남 에너지밸리 내 관련 기업 310개 유치(186개 기업 투자 실현) ▲호남고속철도 2단계 노선에 무안국제공항 경유 확정 ▲제2남도학숙 개관 ▲한국학 호남진흥원 개원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등의 성과를 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광주 민간공항․무안국제공항 통합 ▲광주 군공항 이전 협력 ▲한전공대 설립 ▲혁신도시 공동발전기금 조성 ▲국립심뇌혈관질환센터 유치 ▲2018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성공 개최 협력 ▲제12회 광주비엔날레 성공 개최 협력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 통합본부 설치 운영 ▲한국학 호남진흥원 운영 등 9가지 신규 협력과제를 선정해 적극 실천할 것을 합의했다.

무안국제공항을 국토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육성하기 위해 광주 민간공항을 2021년까지 무안국제공항으로 통합하고, 기반시설 확충 등에 공동 노력키로 했다. 또 민간공항이 통합되면 광주 군공항도 전남으로 이전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 공감하고, 도는 이전 대상 지자체, 국방부, 두 시‧도 간 소통을 통해 이전 지역 주민들이 수용할 수 있는 합리적 방법을 찾아 조기 이전되도록 협력키로 했다.

한전공대 설립이 지연되거나규모가 축소되지 않고 당초 공약대로 2022년 3월 개교하도록 정부, 광주, 전남, 한전이 참여하는 설립추진위원회 구성을 정부에 건의하고, 관련 법률 제․개정도 추진키로 했다. 또한 입지 문제로 설립이 지연되지 않도록 광주․전남이 협력해 세계적 대학으로 발전하는 방향으로 추진키로 했다.

빛가람혁신도시 조성 당시 시․도지사가 합의한 대로 광주․전남 공동발전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전 공공기관이 납부한 지방세를 재원으로 기금 조성을 위한 조례를 연말까지 제정하고, 바로 기금 관리위원회를 설치, 운영키로 했다.

국립심뇌혈관질환센터 합동 유치위원회를 오는 9월 구성하고, 2018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와 제12회 광주비엔날레의 성공 개최를 위해 관광상품을 공동 개발해 홍보하기로 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인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을 효율적으로 관리‧운영하기 위한 통합본부를 오는 9월 설치해 운영하고, 지난 4월 설립된 한국학 호남진흥원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두 시․도가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

김영록 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역사·문화적으로 한 뿌리이자, 경제적으로 뗄레야 뗄 수 없는 경제공동체인 광주·전남이 상생․발전하기 위해서는 역지사지의 정신이 필요하다”며 “도는 광주·전남의 공동 번영을 위해 상생과 순리를 바탕으로 광주시와 소통과 협력을 공고히 해 다가오는 새천년, 지역민들에게 보다 나은 삶을 선물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용섭 시장은 “전라도 정도 천년의 해를 맞아 광주와 전남은 미래 천년을 희망과 번영의 땅으로 일궈나가기 위해 하나의 공동운명체로서 함께 상생의 길을 찾아야 한다”며 “지역 현안인 민간공항 및 군 공항 이전, 한전공대 설립, 국정과제인 국립심뇌혈관질환센터 유치, 관광상품 개발 및 홍보 등에 협력해 동반성장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광주․전남 상생발전위원회 발표문 (전문)

광주와 전남은 대대로 한 뿌리라는 공통된 인식을 바탕으로 양 시․도의 상생발전을 위해 2014년 10월 출범한「광주․전남 상생발전위원회」가 4주년을 맞았습니다.

 특히 올해는 전라도가 탄생한지 천년이 되는 해입니다. 앞으로 미래 천년을 희망과 번영의 땅으로 일구어 나가기 위해 광주·전남은 하나의 운명공동체로서 서로 이해관계에서 벗어나 동반 성장을 할 수 있는 방향으로 모든 문제를 풀어나갈 것입니다.

 그동안 광주와 전남은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행정의 경계를 넘는 협업을 통한 더 큰 도약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왔습니다.

 그 결과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 이후 조기에 치러진 대선 정국에서 광주‧전남 상생공약과제를 신속히 발굴․건의해 에너지밸리 조성, 한전공대 설립, 국립심뇌혈관질환센터 설립 등 굵직한 지역현안을 대통령 공약과 국정과제로 반영시키는 결실을 거두었습니다.

 광주와 전남은 지금까지 30개의 협력과제를 발굴해 15개 과제를 완료했고, 추진중인 15개 과제 대부분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1.  전국 10개 혁신도시 중 전국 최초로 광주와 전남이 공동으로 조성한 빛가람혁신도시는 이전 대상 16개 공공기관 중 15개 기관이 이전을 마쳤고, 정주인구가 3만명을 돌파하는 등 전국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1.  양 시‧도가 광주․전남 에너지밸리 조성을 위해 힘을 합친 결과「에너지산업 육성 특별법」이 지난해에 제정되어 국가 차원의 사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법적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아울러 310개 기업을 유치해 그중 186개 기업이 투자를 실현하는 등 에너지밸리가 새로운 지역성장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1. 호남고속철도 2단계 노선의 무안국제공항 경유를 대통령 광주․전남 상생공약 등으로 공동 건의한 결과 지난해 11월, 경유를 확정지었습니다.

1. 올해 2월 서울 은평구에 문을 연 제2남도학숙은 수도권에 유학중인 600명의 지역 출신 대학생들에게 따뜻한 보금자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1.  올 4월 문을 연 한국학 호남진흥원은 호남의 역사,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조사‧보존․전승하는 중추기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1. 광주 금남지하상가에서 주 3회 열리는 광주‧전남 농부장터는 전남의 친환경 농수산물을 광주시민이 소비하는 도‧농 상생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1. 무등산권의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해 양 시‧도가 힘을 모은 결과무등산권 지질공원 세계화사업이 정부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 으로 선정되었고, 올 4월에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받았습니다.

1.  2015년 통합한 광주전남연구원은 지역의 비전과 발전전략을 큰 틀에서 연구․제시하는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민선 7기 들어 처음 개최한 오늘 위원회에서 광주와 전남은 지역발전을 염원하는 시‧도민의 기대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 기존 협력과제를 지속 추진하면서 다음 신규 협력과제에 대해서도 적극 실천해 나갈 것에 합의했습니다.

1.  첫째, 무안국제공항을 국토 서남권의 거점공항으로 육성 하기 위해 광주 민간공항을 2021년까지 무안국제공항으로 통합하고, 기반시설 확충, 호남고속철도 무안국제공항 경유 노선 조기완공 등을 위한 국고 확보에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1. 둘째, 군공항 이전 문제는 광주 민간공항이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한다면 군공항도 전남으로 이전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 공감하고, 전남도는 이전 대상 지자체, 국방부, 양 시‧도간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이전지역 주민들이 수용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법을 찾아 군공항이 조기에 이전되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또한, 광주․전남은 이전지역에 대해 국책사업 등이 최대한 지원되도록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1.  셋째, 한전공대 설립이 지연되거나규모가 축소되지 않고 당초 공약대로 2022년 3월 개교할 수 있도록 정부, 광주, 전남, 한전이 함께하는 설립 추진위원회 구성을 정부에 건의하고, 필요하다면 관련법률 제․개정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또한 입지 문제로 인해 설립이 지연되지 않도록 광주․전남이 상생 협력해 한전공대가 세계적인 대학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1.  넷째, 빛가람혁신도시 조성 당시 시․도지사가 합의한 대로 광주․전남 공동 발전기금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이전 공공기관이 납부한 지방세를 재원으로 기금 조성을 위한 조례를 올해 말까지 제정하고, 바로 기금관리위원회를 설치․운영하기로 했습니다.

1.  다섯째, 국정과제인 국립심뇌혈관질환센터의 지역내 유치를 위해 시․도 합동 유치위원회를 오는 9월 구성, 유치 활동을 공동 전개하기로 했습니다.

1.  여섯째, 오는 9월부터 열리는「2018 전남 국제 수묵 비엔날레」와 「제12회 광주 비엔날레」의 성공 개최를 위해 관광상품 공동개발, 홍보 등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1.  일곱째,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은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을 효율적으로 관리‧운영하기 위한 통합본부를 설치‧운영키로 했습니다.

1.  여덟째, 올해 4월에 설립된 한국학 호남진흥원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양 시․도가 머리를 맞대기로 했습니다.

지난 4년 동안 광주와 전남이 협력과제를 추진하면서 어려움도 없지 않았지만 시‧도민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이 있었기에 흔들리지 않고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시‧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천년의 역사를 함께한 운명 공동체인 광주와 전남은 한마음으로 350만 시‧도민을 중심에 두고, 긴 안목을 가지고 대승적으로 협력하여 새천년에는 전라도가 대한민국의 중심이 되는 기회와 번영의 땅으로 일궈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8. 8. 20.

광주광역시장 이용섭 /  전라남도지사 김영록

광주․전남 상생협력과제 현황

신규 협력과제 : 9개

기존 협력과제 : 15개

종결 협력과제 : 15개 (2014.10. ~ 20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