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6일 700여 명 묘지 청소 등 봉사도…박 지사, 5월정신 세계화 강조

전남도청 공무원들이 올해로 33주년을 맞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앞서 15~16일 5․18묘역을 참배하고 그날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갖는 등 5․18민주화운동 정신 계승에 발 벗고 나선다.

전라남도는 이틀간 박준영 도지사를 비롯한 직원 700여명이 참배에 이어 제1․2묘역을 차례로 순례하면서 잡초 제거 및 쓰레기 줍기, 유영봉안소와 5․18역사관 및 추모관을 견학하는 등 5월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영령들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전남도청 공무원들의 5․18묘지 합동참배는 박준영 도지사가 “도청 차원의 직원들 단체 참배계획을 세우고, 묘지 청소 등 봉사를 실시하라”는 지시에 따른 것이다. 역사의 소중한 유산인 5․18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전남도가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겠다는 박 지사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박 지사는 16일 오전 10일 실국장을 비롯한 직원 350여명과 함께 5․18묘역을 참배할 예정이다.

박 지사는 이 자리에서 “5․18민주화운동은 역사적인 고비 때마다 역사의 물줄기를 바로잡고자 했던 호남인의 의로운 정신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며 “5․18 정신은 모든 사람들이 사람다운 대접을 받고 소외됨이 없이 모두에게 공정한 기회가 보장되는 더 나은 공동체로 발전하는 정신으로 승화돼야 하고 전남도는 이를 위해 역사적 유산인 5․8정신을 계승하고 전국화․세계화에 앞장서겠다”는 다짐을 할 예정이다.

한편 박 지사는 지난 13일 도내에 거주하는 600여 세대의 5․18 유가족에게 위로서한을 발송, “유가족의 아픈 마음을 위로하며 5월 가족이 자긍심을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정신 계승과 지속적인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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