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프로 최강전. 국내 프로대회. 어린이 바둑대축제 등 다채

 한국․중국․일본․타이완의 정상급 프로 바둑기사와 한국·중국·일본 등 12개국 어린이·학부모 등 1천500여 명이 참가하는 ‘제5회 전라남도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가 27일 영암 호텔현대에서 성황리에 개막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개막식에서는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와 송필호 한국기원 부총재, 장석웅 전남도교육감, 서삼석 국회의원, 조훈현 국회의원, 전동평 영암군수, 박우량 신안군수를 비롯해 각국을 대표하는 선수단과 국내외 정상급 프로기사가 대거 참석해 국제바둑대회로서 위상을 높였다.

김영록 도지사는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가 해마다 내실을 더하면서 세계 명문 바둑대회로 커가고 있고 미래 바둑문화를 이끌 바둑 꿈나무들도 키우고 있다”며 “바둑진흥법이 제정된 만큼 앞으로 바둑문화 활성화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 한국기원ㆍ전라남도ㆍ영암군은 27일 오후 영암군 삼호읍 호텔현대에서 국립바둑박물관 건립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전동평 영암군수,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송필호 한국기원 부총재.
▲ 한국기원ㆍ전라남도ㆍ영암군은 27일 오후 영암군 삼호읍 호텔현대에서 국립바둑박물관 건립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전동평 영암군수,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송필호 한국기원 부총재.

올해부터 프로그램을 다양화 한 이번 대회 백미는 한국의 이세돌과 박정환·신진서 9단 등 4개국 16명의 프로들이 참가하는 세계 프로최강전으로 꼽힌다. 28일 강진과 29일 영암에서 토너먼트를 펼쳐 30일 신안에서 세계 최강을 가린다.

국내 프로대회 역시 국내 정상급 프로 32명이 국수산맥배 최초 우승이라는 타이틀을 놓고 열띤 대결을 펼친다.

역대 최대인 12개국 721명이 참가하는 국제어린이 바둑대회는 28일부터 30일까지 강진과 영암, 신안을 순회하며 교류전 형식으로 펼쳐진다. 해외 참가자들은 31일 강진청자축제 등 남도투어를 실시하고 8월 1일 출국한다.

개막식에 앞서 전남바둑 활성화 포럼이 열리고, 국립바둑박물관 건립사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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