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도시관광활성화 공모사업 선정 지원 사업 일환

지난 2010년 5·18 30주년을 맞아 처음 소개된 ‘오월길(5·18Road) 가이드맵북’이 이번 5․18민주화운동 33주년을 맞아 새롭게 발간되었다. 오월길(5·18Road)은 광주의 고유한 자원인 5․18민주화운동 관련 역사 자원과 광주의 문화관광자원들을 스토리텔링으로 연계한 도보투어 코스로 전남대학교 문화전문대학원 장소마케팅연구센터(센터장 이무용 교수, 이하 장소마케팅연구센터)가 처음 기획했다.

이번에 발간된「오월길(5․18Road) 가이드맵북-광주의 오월을 걷자!」는 2010년의 업그레이드 버전(Version.2)으로 광주시 전역의 5․18민주화운동 사적지와 관련 공간들을 잇는 오월인권길(횃불․희생․광장․열정․영혼코스), 오월 당시 시민들의 행적을 발견하는 오월민중길(시민군․들불․윤상원․오월여성․민주기사․주먹밥코스), 오월정신의 역사적 맥락을 찾는 오월의향길(의병항쟁․학생독립운동․4․19혁명코스), 광주의 문화예술이 깃든 오월예술길(비엔날레․무등풍경코스)과 광주를 넘어 전남지역에 분포하고 있는 오월사적지를 잇는 오월남도길(서부․남부코스) 등 5대 테마길 18개 코스로 새롭게 수정되었다.
 

오월길 가이드맵북 기획 및 제작을 맡은 장소마케팅연구센터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의 의견수렴 및 자문을 통해 코스를 기획하고 수정하였으며, 오월길 코스․공간디자인 기본계획수립을 통해 개발된 오월길 로고, 캐릭터, 슬로건 등을 활용하여 보다 경쾌하고 밝은 느낌의 오월길 가이드맵북을 구성하였다. 특히 가이드북 속에는 오월길 코스뿐 아니라 오월문화예술콘텐츠와 오월관련 자료, 인터뷰 및 맛집을 비롯한 광주시의 명소들을 한데 구성하여 광주시 종합관광안내책자로도 손색이 없다. 무엇보다 유네스코 기록문화유산 등재 등 5․18민주화운동의 세계적인 인지도를 고려하여 영문버전과 일본어, 중국어 버전의 가이드맵북을 추가로 제작했다.

오월길은 역사의 아픔을 넘어 새로운 시대를 만나는 길, 어제와 오늘이 함께 만나며 새로운 내일을 여는 길, 어제의 치열한 역사를 통해 오늘의 치열한 삶을 바로 세우는 길이다. 오월길을 기획한 장소마케팅연구센터의 이무용 교수는 “오월길을 통해 오월 기간에만 5․18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언제, 어디서나 민주화의 성지 광주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오월길이 역사의 아픔을 넘어 사람과 사람이, 사람과 문화가 만나는 치유의 과정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월길 가이드맵북은 5․18기념재단을 비롯한 광주시 관광안내센터 4곳(광주역․광주공항․종합버스터미널․송정역)에서 받을 수 있으며, 예술의 거리 내 중앙초등학교 정문 앞에 위치한 오월길방문자센터(중앙초등학교 정문 앞/062-225-0518)에서는 안내해설사가 상시대기하고 있어, 미리 신청 하면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오월길을 걸을 수 있다. 또한 오월길 홈페이지(518Road.518.org)를 통해 보다 편리하게 오월길의 정보를 얻을 수도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도시관광활성화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광주광역시, 5.18기념재단과 함께 추진해온 오월길 조성 사업은 인권도시 광주를 대표하는 도보관광 브랜드 개발을 위해 가이드맵북 외에도 오월길 코스·공간 디자인, 오월길 방문자센터 구축, 오월길 탐방프로그램 운영, 오월길 홈페이지 구축, 오월길 아카데미 기획·운영, 오월길 전문가이드양성, 오월길 협의체 운영 등 다양한 세부사업을 1단계 사업으로 추진해 왔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13년도 도시관광활성화 공모사업으로 재선정된 오월길 사업은 올해 하반기부터 총 21억 8000만원의 예산으로 2단계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2단계 사업에서는 시민과 전문가, 관련 기관 및 단체들의 참여와 유기적인 협력 및 소통 체계를 보다 적극적으로 구축하여 기존안을 지속적으로 수정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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