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파행에 부의장 후보 사퇴로 답한 유일야당 정의당 시의원

광주시의회는 오늘 5시, 일부 시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본회의를 다시 열고 30분 만에 의장을 선출했다. 유일 야당시의원으로 출석한 정의당 장연주의원은 의장 선거에 기권표를 던졌다. ‘선출된 의장이 단독 후보였던 만큼 좀 더 소통과 화합, 양보의 역할을 보여주지 못했고 본회의가 삼 일째 파행되고 다수 의원의 불참 속에 선거가 이루어진 책임이 모두에게 있다’며 기권이유를 밝혔다.

▲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는 장연주 의원
▲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는 장연주 의원

장연주의원 반재신 임시의장의 일방적 정회로 야기된 의장단 선출과정에 대해 부의장 선거 정견발표에 나선 장의원은 ‘광주시민께 새로운 광주정치, 달라진 지방의회를 보여 드려야 하는데 8대 시의회가 의회본연의 기능인 비판, 견제, 감시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많다’며 ‘ 광주시민들게서 유일야당 의원인 제가 의장단 구성에서 배제되지 않고 야당의 몫을 할 수 있는 위치를 갖는 가를 중요하게 지켜보고 계셨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 의원에게 임원 한 석을 배려하겠다는 마음을 읽지 못했고, 대다수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부의장 출마의 정치적 의미가 퇴색되었다’며 부의장 후보 사퇴를 선언했다.

장연주 의원은 ‘분열과 불통의 이미지로 시작한 광주시의회가 촛불민심을 제대로 실천할지 걱정’이고 앞으로 감당해야할 유일야당 한 석의 무게를 더 크게 느낀다며 ‘광주시민께 부끄럽지 않은 의정으로 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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