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기념재단은 지난 30여 년간 손에 손잡고 가슴과 가슴으로 부르던‘님을 위한 행진곡’이 국가권력에 의해 퇴출위기에 내몰리고 있다.고 했다.

5.18기념재단은 이에 대해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은 어제(5. 2) 광주를 방문하여‘님을 위한 행진곡’의 공식행사 포함여부에 대해 예년 수준 즉 공식식순에 포함시키되 참석자 제창이 아니라 합창단의 합창으로 사실상 검토되고 있다고 말하고, 5월 행사 후‘님을 위한 행진곡’아닌 5․18 공식기념 노래 제정을 강행하겠다고 밝힌바 있다.고 했다.

5․18 역사의 일부분이며 상징인‘님을 위한 행진곡’에 대한 국가보훈처의 이같은 태도는 지난해 5월 17일 박처장이 보훈처가 더 이상 양보할 수 없다며 ‘님을 위한 행진곡’은 올해로 마지막이라고 호언장담하던 상황을 다시 한 번 상기하지 않을 수 없다.

5․18관련 단체 일동은 이같은 국가보훈처의 5․18역사 부정과 흔적지우기를 민주화운동 역사의 역주행 사태로 규정하면서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고 했다.

1. 국가보훈처는 올해 33주년 기념식 공식식순에‘님을 위한 행진곡’의 제창을 보장하라
1. 국가보훈처는‘님을 위한 행진곡’을 5․18기념식 공식노래로 지정하라.
1. 국가보훈처장은 이같은 우리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자진 사퇴하라. 만약 자진 사퇴하지 않으면 그 책임을 물어 전국의 시민단체와 함께 해임촉구건의 운동을 전개하겠다.
1. 서울지방보훈청의 5․18기념 청소년대회 수상자 교체요구를 즉각 철회하라.

우리의 이같은 5․18기념사업과 관련된 최소한의 요청을 수용치 않을 경우 5․18관련단체 대표들은 올해 기념식에 불참함은 물론‘님을 위한 행진곡’을 5․18기념공식 노래로 지정할 것을 요구하는 국민서명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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