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화학물질 유출·금융전산마비 등 모든 발생 가능 재난 대비 / 7일 오후 2시 지진 대피훈련…건물 밖 공터로 대피해야

소방방재청은 5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범국가적 재난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2013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은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407개 기관·단체와 국민이 참여하며 태풍, 지진, 유해화학물질 유출, 금융전산마비 등 발생가능한 모든 재난 유형을 포함해 총 499회에 걸쳐 훈련이 실시된다.

특히 우리나라도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인식 아래 7일 오후 2시에는 전국적으로 국민이 참여하는 지진·지진해일 대비 민방위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지진발생시 실내에서는 잠시 테이블이나 책상 밑으로 들어가거나 방석 등으로 머리를 보호한 후 진동이 끝나면 신속하게 건물 밖으로 나와 넓은 공터로 대피해야 한다. 실외에서는 가방 등 소지품으로 머리를 보호하고 낙하물 위험이 없는 인근 공원이나 광장 등 넓은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

운행 중인 차량은 갓길에 정차해 소방차량, 긴급구호차량, 앰뷸런스 등 비상차량이 원활히 통행할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한다.

부산, 울산, 경북, 강원 해안지역 20개 시·군·구 35개 대피지구에서는 지진해일 대피훈련이 실시된다.

사이렌이 울리면 해안가 주민들은 지정된 대피소로 아파트 거주자는 꼭대기 층으로 신속대피하고
지정된 대피장소로 피할 여유가 없는 저지대 거주자의 경우 인근 3층 이상 건물 등 높은 곳으로 신속히 대피해야 한다.

또 접경지역 15개 시·군에서는 북한의 국지도발에 대비한 민방공 훈련을 실시한다. 민방공 공습경보가 발령되면, 주민들은 훈련유도요원의 안내에 따라 가까운 지하대피소나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

이와 함께 소방방재청은 훈련 1일차인 6일에는 대형 태풍, 화재 등 각종 재난 상황을 가정해 중앙 및 지역의 재난안전대책본부와 사고수습본부 운영훈련을 실시해 신속한 초기대응과 사고수습 공조체계를 확인·점검한다.

2일차에는 대규모 유해화학물질 유출에 대비,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에서 지자체·소방·군화학부대·경찰·지방환경청·지방고용노동청 등 모든 유관기관이 참여한 현장 종합훈련을 실시해 유관기관 간 신속한 초기대응과 협업체계 가동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훈련 마지막날인 8일에는 가축질병, 감염병, 전력수급부족, 금융전산마비 등 사회적 재난에 대비한 국가기반체계 안전확보를 위한 대응훈련을 실시하고 경북 월성 원자력 발전소에서는 원전 방사능 누출에 대비한 현장 종합훈련을 실시한다.

방재청 관계자는 “올해 훈련은 대규모 재난발생 시 신속한 초기대응태세를 구축하고, 유관기관 간 수직적·수평적 공조체제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국민행복의 필수요건이라는 새 정부 기조에 맞춰 내실있는 훈련을 통해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국가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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