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관, 매월 첫째 주 토요일 ‘토요전통먹거리’운영

5월 첫째 주 토요일인 오는 4일, 무등산 자락 전통문화관에 가면 무형문화재 음식장들이 만든 수수부꾸미를 맛볼 수 있다.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은 매월 첫째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광주․남도지역의 전통음식 명물을 발굴하고 그 맛을 널리 알리는 ‘토요 전통 먹거리’사업을 진행한다.

이번 사업은 전통음식 명인들이 직접 음식 만드는 과정을 시연함으로써 무등산을 찾는 외지인과 시민들에게 광주 전통문화를 보고, 듣고, 맛보는 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됐다. 무형문화재인 남도의례 음식장 17호 최영자, 이애섭 선생이 매번 전통 먹거리 한 가지를 만드는 모습을 시연하고 판매도 한다.

지난 4월 6일에는 첫 번째 순서로 최영자 선생이 봄향기를 듬뿍 담은 화전을 만들어 큰 인기를 끌었다. 찹쌀반죽에 진달래를 붙여지지는 화전 만들기는 보는 즐거움과 함께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돼 전통문화관을 찾은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오는 4일은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무형문화재 전시장 앞마당에서 이애섭 선생이 수수부꾸미 만들기를 시연하고 판매한다. 수수부꾸미는 수수가루를 반죽해 둥글넓적하게 빚어 번철에 지져먹는 떡으로 수수의 붉은색이 잡귀를 몰아낸다고 여겨 돌상, 생일상 등에 올렸던 전통음식이다.

전통문화관은 화전, 수수부꾸미 이외에도 앞으로 12월까지 노비송편, 절편, 바람떡, 호박떡 케이크, 쑥개떡, 매작과, 쌀강정 등을 포함, 계절에 맞고 먹기 편한 전통음식 총9종류를 선보일 계획이다.

전통문화관 관계자는 “토요 전통먹거리를 통해 무등산을 찾는 외지인들에게 맛의 고장 광주의 전통음식을 널리 알리고 지역의 전통 대표 먹거리를 발굴해 나갈 것”이라며 “전통음식을 통한 지역 활성화 기회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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