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 장성군수, 신규. 중견간부 양성반서 청렴 특강 재능기부

전남공무원교육원(원장 박환기)이 퇴직한 선배 공무원이나 공직자 출신 지방자치단체장을 무료 자원봉사 강사로 초빙해 교육을 한 결과 교육생들의 반응이 예상외로 좋아 예산절감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24일 전남공무원교육원에 따르면 김양수 장성군수를 초빙해 신규 및 중견 간부양성반 200명을 대상으로 ‘청렴한 공직자상’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지난 23일 실시했다.

김 군수는 특강에서 장성군이 배출한 삼마태수 지지당 송흠 선생과 청백리의 표상 박수량 선생의 일대기를 설명하면서 “공직자라면 모름지기 큰 꿈을 가져야지 조그마한 이익에 얽매여 소소한 뇌물을 받거나 작은 이익에 현혹돼 참된 자신의 욕구가 중간에 좌절되고 마는 그런 불행을 맞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해 박수를 받았다.

교육생 김태곤(과 대표․전남도)씨는 “김 군수께서 선배 공직자로서 지역출신 청백리의 사례와 목민심서 등을 인용해 알기 쉽게 설명하면서 ‘공직자의 자존심은 청렴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한 부분이 가슴에 와 닿는다”며 “청렴에 대한 공직자의 마인드를 되새겨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번에 실시한 공직자 출신 지자체장 자원봉사 무료 강의는 박준영 도지사가 “퇴직 공무원이나 공직자 출신 지자체장을 적극 활용해 재능을 기부토록 하라”는 평소 철학에 부응하고 선배들의 축적된 경험과 행정 안목을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박환기 전남공무원교육원장은 “퇴직한 선배 공무원과 시장․군수 및 전문성을 갖춘 은퇴자 등을 자원봉사 강사로 적극 발굴해 재능 기부문화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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