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와 함께 식물을 심으며 대화와 소통의 물꼬 터

광주월산초등학교(교장 김성희)는 2013년 4월 13일,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광주남구건강가정지원센터와 연계한 「아버지와 자녀가 함께하는 토요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15가정의 아버지와 자녀들이 ‘자녀와 함께 다육식물심기’를 하며 정을 나누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아버지와 자녀가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통하여 자녀를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서는 가족구성원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하고, 특히 바쁜 직장생활로 자칫 놓칠 수 있는 자녀양육에 아버지들이 동참하도록 하여 가족 간의 대화와 소통의 공간을 확대하고자 프로그램을 추진했다.

아버지의 손을 함께 잡고 학교 교문을 들어서는 학생들의 표정은 모두 같은 마음을 나타내고 있었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15가정, 총 40여명 모두가 같은 표정, 같은 마음이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4학년 학생의 아버지(34세)는 “그동안 바쁘다고 아이를 엄마에게만 맡겨두었는데 아빠와 함께 온다고 어제 저녁부터 신나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이 반성이 되더라고요. 오늘 함께 하면서 학교생활 이야기도 듣고 부쩍 커버린 손 한 번 잡아보며 좋았습니다. 앞으로 화분을 잘 가꾸며 아이도 잘 키워야겠습니다.”라며 자녀의 손을 다시 한 번 꼭 잡았다.

 “아빠, 어디가”라는 프로그램이 방영되면서 가정 내에서의 아버지의 역할이 다시 한 번 부각되고 있는 요즈음, 광주월산초등학교의 시도가 작은 하나의 날갯짓이 되어 각 가정에 긍정적 변화를 가져오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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