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1억3천만원 들여 9,331ha 입식

전남 해남 계곡면 반계리 우렁이 부화장에 연분홍색 알 꽃이 활짝 피었다.   해남관내 친환경농업 실천을 위해 사용되는 우렁이가 동면을 끝내고 일제히 알을 낳고 있기 때문이다.

우렁이 알은 온도와 습도를 맞춘 부화장에서 12~15일 정도면 부화돼 노지 양식장에서 2달여를 보내면 10~12mm정도의 새끼우렁이로 자라게 되는데, 이 새끼우렁이가 논의 제초효과를 99%까지 높이고 있다.

해남군은 이처럼 탁월한 제초효과를 보이는 새끼우렁이 농법을 적극 권장, 올해 모두 9,331ha에 11억3천만원을 들여 새끼우렁이를 입식한다.

특히 친환경답에는 새끼우렁이 구입비 전액을 지원(ha당 12만원)해 제초효과는 물론 노동력 절감, 일반제초제 대비 비용절감 등 1석3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새끼우렁이 부화시설 등 우렁이 양식장 설치 사업에 지난해 2개소(계곡농협, 황산쌀농회)를 지원한데 이어 올해 1억4천만원(2개소, 자담 50%)을 투입해 연간 85톤의 새끼우렁이를 생산해 냄으로써, 관내 새끼우렁이 수요량의 76%를 자체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남군은 대상자 선정을 위해 오는 4월19일까지 해당 읍면사무소를 통해 신청을 접수받는다.

군 관계자는 “새끼우렁이 농법으로 무제초제 농업을 실천해 생산비절감과 함께 친환경쌀의 이미지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남의 친환경인증면적은 지난해 연말 기준 12,000ha다.
 

저작권자 © 빛가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