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조영표(민주당, 남구1) 의원은 10일 시정 질의를 통해 “안전행정부에서 주관한 위험도로 구조개선 사업 중 일부인 백운고가도로를 550억 원을 투여 하여 철거하고 지하차도를 건설할 계획이지만, 매년 우리시에 할당되는 국비 배정액은 약30억 원에 불과해 사업기간이 최고 10년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4년간에 걸쳐 도시철도 2호선 1구간 준공과 동시에 백운고가를 철거하고 지하차도를 건설할 수 있을지 의문시 된다”고 밝혔다.

조의원은 이어 “백운고가도로 사업비는 2006년 백운광장 도로개선 연구용역 결과 나온 사업비로 7년이 지난 현재 물가상승률만 포함 하더라도 막대한 예산이 더 들어갈 것으로 판단 된다”며 “소요기간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조의원은 또한 “광주시에서 남구 신청사 이전에 따라 상습 교통 정체지역인 백운교차로 일대에 교통섬확대 및 축소, 정지선 이설, 신호기 교체 등을 포함하는 교통체계 개선공사를 통해 교통소통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백운광장 교차로의 교통신호체계가 바뀌어 시민들은 오히려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아울러 “남구청이 주차난 해소를 위해 지하1층부터 지하 6층까지 주차장 443면을 마련하고, 청사 인근 옛 보훈병원 부지를 매입 하여 150면 조성, 신청사 옆 건물 2동을 매입하여 공영 주차장도 조성할 계획이다”면서 “하지만 남구청에서 실시한 교통영향평가에 따르면 평균 출입차량만 하루 1,300여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백운광장 교차로에 평균 차량 통행량이 많은 출.퇴근 시간에는 차량 정체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조의원은 “백운고가 사업비에 대한 구체적인 조달계획과 백운광장 개선 전까지 교통 혼잡 해소 방안 등에 대한 현실적이고 체계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조영표의원에 질의에 대해 "백운광장은 일일 16만여 대의 차량이 통과하는 광주시 주요 관문으로, 시는 오는 2016년부터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공사와 함께 고가도로가 철거되고 지하차도를 개설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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