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나들이 하기 좋은 계절이 봄이 찾아왔다. 깨끗한 하늘을 보고 싶은데 항상 그럴때마다 찾아오는 못난 손님인 “황사”도 함께 찾아오는 계절이기도 하다.

황사란, “중국대륙이 봄철에 건조해지기 시작해서 북부 고비사막과 타클라마칸 사막 그리고 황하 상류지대의 흙먼지가 강한 상류기류를 타고 3000~5000m 상공으로 올라가면서 초속 30m정도의 편서풍을 타고서 우리나라로 넘어오는 것”을 말한다.

최근 중국 북부내륙지역의 사막화(전국토의 17.6%, 169만㎢, 매년 2,460㎢확대)영향으로 인해 황사발생이 증가추세에 있다. 기상청의 통계자료에 의하면 황사발생일수가 ‘80년대(2.9일) → '90년대(4.8일) → ’00년대(9.5일)로 점점 늘어가고 있다. 평년(‘81~’11년)에는 4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였으나 ‘12년에는 5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되었고,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중부지방에서 많이 발생하였고, 남부지방으로 갈수록 그 빈도수는 줄어든다. 황사기간 중 한 사람이 흡입하는 먼지의 양은 평상시의 3배에 이르고 금속성분도 종류에 따라 2배에서 10배 가량 많아진다고 한다.

이에 따라, 작은 황진이 사람의 호흡기관으로 깊숙이 침투해서 천식, 기관지염 등의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거나, 눈에 붙어 결막염, 안구건조증 등의 안질환을 유발하며, 심할 경우에는 항공기, 자동차, 전자장비 등 정밀기계에 장애를 일으키거나 태양 빛을 차단해 농작물이나 활엽수가 숨쉬는 기공을 막아 성장을 방해하기도 한다.
 
이처럼, 황사 발생 시는 각종 눈병, 호흡기 질환은 물론 피부질환도 크게 늘어 어린이나 노약자의 경우 고통을 받게 된다. 따라서 우리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실내에 머무는 것이 좋으며 실내에서도 외부의 황사가 들어올 수 있으므로 공기정화기 등으로 정화를 시켜주는 것이 좋다. 또 공기도 건조해지기 쉬우므로 가습기를 사용해 습도를 높여주는 것도 바람직하다. 아울러 외출 시에는 황사에 노출되지 않도록 되도록 긴소매 옷을 입고, 귀가 후에는 반드시 손과 발 등을 깨끗이 씻도록 하자.

전남 보성소방서 홍교119안전센터 김 성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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