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전당과 지산유원지, 증심사지구를 연계한 체류형관광 인프라 확충 시급

광주광역시의회 손재홍 의원(동구2)은 9일 시정질문을 통해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에 맞춰 관광객을 체류형 관광으로 유도하기 위한 관광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고 주장하고 이에 대한 광주시의 대책마련을 집중 지적했다.

손 의원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은 5조 3천억 원이 투여되는 거대프로젝트이지만, 지역경제의 부가가치창출로 이어지기 위한 관광산업과의 효율적인 연계 방안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고 하면서,  내년 개관예정인 문화전당의 전시 및 공연, 교육프로그램 콘텐츠를 이용하기 위한 관광객이 연간 300만명 정도에 이를 것으로 보이고, 호남고속철도 개통 시기가 문화전당 개관시기와 비슷하게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수도권 관광객과 수도권을 통해 들어오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실질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고속철도개통으로 서울과 광주 간 이동시간이 2시간여 밖에 걸리지 않기 때문에 문화전당 개관 외에 특별한 관광메리트가 없다면, 체류하지 않고 곧바로 돌아가거나 다른 관광지로 이동하게 되어서 ‘단순방문지’나 ‘경유지’로 전락할 우려가 있어 지역의 부가가치 창출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런 측면에서, 문화전당 방문객의 접근성과 이동성을 고려하여 주변 관광자원이 연계된 체류형 관광이 될 수 있는 관광인프라가 확충되어야 하며, 우선적으로, 지산유원지와 증심사 지구를 연계한 삼각벨트 관광자원화 방안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지산유원지는 문화전당과 가까우면서도 무등산 자락에 위치해 있어 쾌적한 경관을 보유하고 있어서 개발가치가 매우 높은 만큼, 여기에 특색 있는 “남도향토음식타운”을 조성하여 관광자원으로 활용하여야 하며,  또한, 증심사 지구는 무등산 탐방객의 70%가 이용하는 대표적인 무등산 등산의 기점이자 관광자원으로서, 국립공원 승격으로 급증하는 무등산 등산객을 문화전당과 지산유원지로 연계할 수 있도록 체류형 원스톱 등산관광 시스템을 갖추고 식사, 목욕, 쇼핑을 함께 할 수 있는 관광인프라로 활용하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손 의원은 증심사 지구와 지산유원지를 연결하는 무등산 편백나무숲의 월등한 피톤치드와 음이온을 활용한 산책로 및 휴양시설을 개발하고, 광주비엔날레의 우수한 작품들과 어반폴리 작품 등을 설치한 문화전당과 지산유원지, 증심사 지구를 잇는 도보여행길을 조성하면 세 곳의 관광거점이 연계되는 시너지 효과도 낼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손의원은 광주시가 외국인 방문 관광객 수에서 줄곧 전국 7대도시 중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상황임을 고려할 때, 문화전당 개관을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계시킬 수 있는 절대적인 기회로 삼아야 하지만 준비가 부족하다며,  우선, 문화전당과 접근성이 용이한 지산유원지와 증심사 지구를 연계한 삼각벨트 관광자원화 방안마련이 시급하며, 이를 광주의 매래 산업으로 집중 조성하여 생태관광, 문화관광 및 의료관광까지도 함께 유기적으로 연계하여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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