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언니는 세월호를 타고 수학여행을 떠났어요. 그리고 한 달 만에 죽어서 돌아 왔어요 . 나는 언니가 보고 싶은데 이제 다시는 만날 수 없데요 분향소에 놓인 언니 사진 옆으로 언니들과 오빠들 사진이 놓였어요. 가장 친했던 언니 친구와 나란히 언니가 사진 속에서 웃어요. 저렇게 많이 죽었다니 단단히 잘못된 거에요...... (김하은 / 내 약속 중에서)
2014년 4월 16일 따뜻한 봄날 피지도 못한 꽃들이 어떻게 저버렸는지 진도 항 먼 바다 맹골 수도에 잠든 하얀 꽃들이 하늘의 별이 되어 편안한 안식을 염원하며 세월호 참사의 진실규명을 촉구하는 세월호 참사 4주기 추모를 겸한 문화행사가 빛고을광주 5.18민주광장에서 열렸다.
16일 오후 아시아문화전당 앞 5.18민주광장에 마련된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추모 관에는 헌화와 분향을 하기 위해 찾아든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열린 추모행사장 한 곁에는 4.16재단 설림을 위한 국민 발기인 및 4.16기억위원을 오집하는 신청서를 받고 있었으며, 이들은 “함께 만드는 기적 4.16재단” 설립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4.16기억위원(국민발기인)회는 “ 세월호 참사와 같은 재난을 미리 방지하고, 국민의 생명이 안전한 세상, 인간의 존엄이 보장되는 사회로 만들어가야 하며, 그리고 세월호 암사를 기억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참사 기억과 치유활동을 이어가는 동시에 안전 사회를 구축하는 사회. 제도적 시스템 바련에 힘써야 하면, 국민의 힘으로 새로운 사회로 나아가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4.16재단 설립을 추진하게 되었다.‘고 했다.
한편, 장헌권 목사(서정교회. 시인)는 희생자들을 기억하기 위한 “사월의 편지 시 낭송”이 있었다. [제목; 사월의 편지] 그리움에 젓어 / 살포시 눈감고 / 가슴 할퀴는/ 시무룩한 저녁시간/ 꽃봉우리에 / 밎힌 이슬처럼/ 아련해지는 / 봄 앓이 / 서러운 꽃 내음이 / 온몸 감싸는 동안 / 놀이 하듯 주고 받은 / 상처 넘치는 소리 / 손 글씨 책생 서랍 속에 / 서성거리는 슬픈 가슴 뻐내 / 또 다시 / 하늘 원고지에 / 바람과 별이 된 / 자녀들에게 / 안부 전하는 편지 / 눈물 적셔 사연 보낸다.
[사진으로 함게한 세월호 참사 4주기 추모 문화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