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 견디며 피어난 여린 생명체 봄꽃향기를 ....

연속적으로 주말만 되면 봄비가 촉촉이 내린 주말의 아침, 전날 내린 비로 수분을머금은 꽃망울은 아름다움을 더욱 발(發)하고 있다.

봄비는 얼었던 대지(大地)를 뚫고 올라오는 여린 새싹들에게는 더욱 반가운 활력소(活力素)를 불어 넣기도 하며 모든 생명체(生命體)가 기지개를 켤 수 있도록 하는 생명의 윤활유(潤滑油)이기도 하다.

아침이슬이 가시기전 촬영을 위하여 7시경 카메라를 등에 메고 전남대학교 교정으로 발길을 재촉하여 우리나라에서 7대 매화(梅花)로 들어간다는 홍(紅)매화꽃을 촬영할여고 하였으나 심술 굿은 꽃샘추위로 인하여 꽃망울만 덩굴덩굴 맺어 있을 뿐 활짝 피어난 꽃잎을 찾아볼 수가 없었다.

그래도 봄에 처음 피어난다는 노랑 옷으로 단장한 산수유 꽃은 지난해의 열매를 대롱대롱 매달고서 피어난 꽃들과 함께 그 아름다운모습으로 내게 다가왔다.

이른 아침 이슬을 머금은 산수유 꽃은 아침햇살에 수줍고 부끄러운 듯 홍조마저 띄우며 영롱하고 찬란한 모습이 새로운 희망을 간직할 수 있는 봄기운을 듬뿍 불어 넣어 주고 있는 듯 싶다.

요즘 4.11총선의 선거운동기간으로 확성기의 어수선한 분위기와 소음으로 어딘가 모르게 짜증나는 순간들이 있지만 그래도 봄은 봄입니다. 여기 아름다운 꽃들을 감상하며 새로운 한주를 행복이 가득한 시간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전남대학교 교정에서 촬영한 봄꽃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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