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버. 해밀튼 시상대 올라. 알론소 중도 탈락…초반 순위경쟁 후끈

F1국제자동차경주 2회전인 말레이시아대회에서 세마스찬 페텔(레드불)이 우승을 차지하며 ‘월드 참피언’의 저력을 과시했다.

페텔은 예선 1위에 이어 지난 24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세팡 경주장에서 말레이시아대회 결선에서 5.543km의 경주장 56바퀴를 1시간38분56초681에 달려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 2011년, 2012년에 이어 말레이시아대회 개인 통산 3번째 정상이다.

이날 우승으로 25점을 획득한 페텔은 합계 40점으로 호주대회 우승자 키미 라이코넨(31점)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로 점쳐졌던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는 첫 번째 바퀴에서 코스 이탈 사고로 중도 탈락해 일찌감치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2위는 마크 웨버(레드불)가 기록했다. 웨버는 경주 후반까지 팀 동료 페텔과 접전을 펼쳤으나 끝내 추월을 허용했다. 웨버는 합계 26점으로 종합순위 3위를 기록했다.

맥라렌을 떠나 메르세데스에서 새 둥지를 튼 루이스 해밀튼은 3위에 올랐다. 웨버에 이어 종합순위 4위(25점)를 기록한 해밀튼은 피트스탑(타이어 가는 시간) 도중 메르세데스가 아닌 전 소속팀 맥라렌의 피트에 들어가는 실수를 범하기도 했다.

4위와 5위는 니코 로즈버그(메르세데스)와 펠리페 마싸(페라리)가 기록했다. 호주대 우승자 키미 라이코넨은 7위에 그쳤다.

페텔이 말레이시아대회 우승을 차지하면서 2013년 F1대회는 레드불의 강세가 초반부터 돋보이고 있다. 우승 후보 알론소가 말레이시아대회에서 점수 획득에 실패한 반면 웨버와 해밀튼이 선전하면서 챔피언 경쟁 판도는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

세 번째 F1대회는 4월 12일부터 14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다. 올해 F1 한국대회는 10월 4일부터 6일까지 영암 F1경주장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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