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섬마을 고열환자 이송과, 추진기에 부유물 감김 요트 예인에 분주
여수해경이 휴일 섬마을 70대 여성 응급환자와 초도 인근 해상에서 추진기에 부유물이 감겨 표류 중인 요트 구조에 구슬땀을 흘렸다.
26일 여수해경에 따르면, 여수해양경찰서(서장 송창훈)는 “어제 오후 4시 29분경 여수시 남면 금오도에 거주하는 박 모(71세, 여) 씨가 고열로 인해 거동이 불가하다며, 마을 주민 정 모 씨가 119를 경유해, 여수해경상황실로 이송요청 하였다”고 밝혔다.
신고를 접수한 돌산해경파출소는 구조정을 급파하여, 10여 분 만에 남면 송고항에 도착, 응급환자 박 모 씨와 보호자를 구조정에 탑승시키고 신속히 이동하여, 여수시 남면 화태도 월전항에 대기 중인 119구급 차량에 인계, 여수 소재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에 앞서, 제주도 감녕항에서 출항하여, 여수 마리나항으로 이동 중인 세일링요트 A 호(5.7톤, 승선원 2명)가 같은 날 오전 9시 27분경 여수시 삼산면 초도 남쪽 5.3km 해상에서 추진기에 로프가 감겨 운항 불가하다며 제주해경서 303함에서 인지하고 여수해경상황실로 신고하였다고 밝혔다.
신고를 접수한 여수해경은 100톤급 경비함정을 출동 조치 하여 표류중인 A호를 발견 코 1시간 20여분 동안 안전하게 예인하여, 손죽도 항으로 입항 조치 하였다.
해경 관계자는 “교통이 불편한 도서 지역과 해상에서의 국민의 생명 지킴이로서 ‘바다의 앰뷸런스’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으며, 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재난통합신고 번호인 119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박 모 씨는 여수 소재 병원으로 이송돼 정밀검사와 함께 입원 치료 중이며, 세일링 요트 A 호는 추진기에 감긴 로프를 자체 제거하고, 여수해경 경비함정과 구조정의 안전 호송 속에 어제 오후 8시 20분경 여수마리나 항으로 안전하게 입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