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각급학교들이 졸업시즌을 맞이하며 광주광역시 시내 한 소규모 학교에서는 동문들의 작은 정성들을 모아 19년 동안 입학, 졸업생 545명에게 1억1천여 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해 온 사실이 알려지며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송학초등학교의 장학금 수여식
송학초등학교의 장학금 수여식

광주 서구 서창동 소재 송학초등학교(교장 오명심 /  총동창회 장학이사 김옥수)에서는 지난 2000년도 초에 새천년을 맞이하며 교육부가 발표한 개혁정책 중 소규모학교 통폐합 조치에 송학초등학교 폐교안이 포함되어 있었고 이에 지역민들의 송학초 살리기가 동문들이 단합하는 계기가 되며 김동신 전국방부장관을 중심으로 총동창회가 활성화 되었고 매년 추진하는 지역행사로 백마산 해맞이 와 서창골 전통 문화축제 및 송학초등학교 입학생과 졸업생 전원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행사를 졸업식에 맞춰 19년째 이어 오고 있다고 알려 왔다.

한편, 서구 면적 60%를 차지하던 서창동의 유일한 교육기관이었던 송학초등학교는 금호동과 풍암동이 택지개발로 인구가 유입되며 분동 되었고 마륵동과 매월동은 아파트와 유통단지가 들어서며 도시화됨에 따라 서창지역이 도농복합지역으로 변화되는 과정에서 학생수가 대폭 줄어들었고 소규모학교가 되었다.

이에 송학초등학교 총동창회 김현수 회장은 "학교가 규모는 작아졌으나 주변 자연경관과 어우러지며 이미 아름다운학교와 아토피치료학교로 지정되는 등 특성화학교로 진화 하였고 곧 맞이할 개교 100주년에 걸 맞는 '전통의 명문 송학'이라는 명성을 이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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