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호 화백, 이상구마리아수녀, 송백회(단체) 선정

(사)오월어머니집(관장 이명자)은 ‘제6회 오월어머니상’ 수상자로 조진호 화백과 이상구마리아수녀, 송백회(단체)가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개인수상자 부문에는 화가이면서 오월정신 계승을 위해 공헌하고 있는 조진호 화백과 5·18민주화운동의 진실을 알리고 확산시키기 위해 앞장서 온 이상구마리아수녀를, 단체상 부문에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진실을 국내․외 널리 알린 송백회를 각각 선정했다.

개인수상자 조진호 화백은 오월항쟁 이후 오월단체와 재야․사회단체 기금마련을 위한 각종 전시회 등을 통해 수 많은 작품을 기증 출품하였으며, ‘광주 통일미술제’와 매년 ‘오월전’을 개최해 지역 미술계에 오월정신을 함양시키는데 크게 공헌했다.

또 이상구마리아수녀는 전북 전주에 있는 인보성체 수도회의 수도자로 지난 1980년 5월 광주 광천동성당 재직시 5·18민중항쟁 상황을 접하고 병원, 피해가족들을 찾아다니며 헌신적인 활동을 하였고, 특히 5월 현장의 산 증인으로서 5·18민주화운동의 인권, 평화, 대동정신을 몸소 실천하는데 앞장서 왔다.

단체 수상자로 선정된 송백회(회장 홍희윤)는 1980년 5·18민중항쟁 당시 전 회원들이 적극 참여해 항쟁의 의의와, 피해상황 등 가두방송과 대자보, 플래카드 등을 제작하여 항쟁의 진실과 상황을 대내외에 적극 알렸으며, 항쟁이 끝난 후에도 각종 사회참여로 민주화운동에 크게 기여해 왔다.

시상식은 오는 8일 오후 1시30분 동구 동명동 소재 오월어머니집에서 열리며, 수상자에게는 상장 및 상금이 각각 주어진다.

한편, 오월어머니집은 5ㆍ18민주화운동 당시 관련자와 유족, 부상자, 구속자 어머니들과 민주화 과정에서 희생당한 가족들의 쉼터로, 매년 5월 8일 민주화 공로자를 발굴해 오월어머니상을 시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소비자 시민의 모임' 상임이사인 강광파 씨와 1982년 부산 미국문화원방화사건 관련자 김은숙 씨, 독일 동아시아 선교단체 파송 선교사 바울 슈나이스 목사 부부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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