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말까지 북구 용전동, 사고 줄이고 교통흐름 도와

광주광역시(시장 강운태)는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기하구조가 불합리한 교차로에 총 3억원을 투입해 회전교차로로 개선하는 공사를 7월말까지 조기 완공할 계획이다.

11일 광주시 발표에 의하면 광주시 회전교차로 설치사업은 행정안전부의 ‘교통운영체계 선진화방안’에 따라 지난해부터 국비보조로 추진한다. ‘회전교차로’는 교차로 내부 중앙에 원형교통섬을 두고, 통과차량이 반시계방향으로 회전하는 가운데 원하는 방향을 찾도록 해 교통신호 없이 차량을 처리하는 방식이다.

사업대상지는 지난해 도로교통공단, 시 교통정책연구실, 자치구 등 협조를 받아 북구 용전동에 위치한 북광주농협 우치동지점 앞을 선정하고, 향후 사업대상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해당지점은 접근로가 S자 형태로 접속하며 교차각이 50°정도로 회전이 불편하고 시거가 불량하여 개선이 필요한 곳이다.

개선사업은 ▲중앙부에 원형의 교통섬 설치 ▲회전부 가각정리 ▲교통안내 표지판 ▲노면표시 등 안전시설물 정비 등이다.

회전교차로가 완공되면 일반교차로에 비해 사고위험이 줄고, 불필요한 교차로 지체시간을 해소하는 등 원활한 교통흐름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회전교차로를 설치하기 위한 필수조건으로 ▲편도 2차로 이하의 진입도로에 회전교차로에 필요한 내접원직경 12~30m정도의 부지 확보 ▲1일 1만2천대에서 4만대 정도로 상대적으로 교통량이 적은 곳, 부가적으로 신호등이 없거나 점멸신호로 운영하는 교차로 ▲기존에 소형 및 중형 로터리 형태로 운영되던 교차로 등이 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 관계자는 “공사기간에 통행이 다소 불편하더라도 시민들이 양해해 주기 바란다”며 “회전교차로의 기본 운영원리는 양보이고, 교차로에 진입하는 자동차는 회전중인 자동차에게 양보해야 하므로 회전차로 내에 여유공간이 있을 때까지 양보선에서 대기하면서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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