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군/구별로는 포항시/제주시가 10건으로 공동 1위

특허청은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하는 지역특산품의 명칭을 지식재산으로 보호하기 위해 지난 2005년부터 시행한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 등록 관련 통계를 발표했다.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은 지난 2006년에 처음 등록이 시작된 이후 지난 10여 년간 359건(지난 10월말 기준)이 등록돼 지역특산품 홍보에 활용됨으로써 지역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지역별로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 등록현황을 보면,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에서 전라남도가 ‘영광민물장어’, ‘완도멸치’ 등 93건으로 가장 많은 단체표장을 등록받았으며, 다음으로 경상북도가 ‘영덕대게’, ‘성주참외’ 등 57건, 충청남도가 ‘서산달래’, ‘서천김’ 등 45건을 등록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국 226개 시/군/구의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 등록현황을 살펴보면, 경상북도 포항시가 ‘포항구룡포과메기’, ‘포항초’ 등 10건,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가 ‘제주옥돔’, ‘제주은갈치’ 등 10건으로 가장 많은 단체표장을 등록받았으며, 다음으로 전라남도 진도군이 ‘진도구기자’, ‘진도울금’ 등 9건, 전라남도 신안군이 ‘신안새우젓’, ‘신안마늘’ 등 8건을 등록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상품별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 등록현황을 살펴보면, 사과, 한우 등과 같은 농산물ㆍ임산물ㆍ축산물 및 가공품이 269건이었으며, 멸치, 김과 같은 수산물 및 가공품이 73건, 모시, 한지와 같은 수공예품 등이 17건 등록됐다.

연도별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의 등록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2013년 54건으로 가장 많이 등록됐으나 최근에는 감소추세를 보이며 2017년에는 16건이 등록됐다.

이는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이 지난 10여 년간 시행돼 이미 대다수의 지역에서 보호받아야하는 대표적인 특산품에 대해 등록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특허청 최규완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은 가치있는 지역특산품을 보호함으로써 지역의 브랜드 가치 제고 및 지역경제발전에 기여하는 제도”라고 말하며, “지역 특산품을 활용해 지속적인 지역소득 창출이 이루어지도록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 제도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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