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세 장수노인과 다문화가정에 위문품 전달

강진원 강진군수가 설을 앞두고 관내 최고령자를 찾아 새해 인사를 건넸다.  강 군수는 지난 7일 도암면 석천마을에서 홀로 거주하고 있는 김정단(여, 107세)할머니를 찾아 소고기와 사과 한 상자를 전달하고, 덕담을 나눴다.

이날 강 군수는 “새해에도 건강하고, 무병장수하시길 기원합니다”라는 인사와 함께 큰절을 올리며 김 할머니에게 가장 먼저 새해 인사를 전했다. 이어 김 할머니의 손을 꼭 잡고 건강상태와 일상생활, 자녀들에 대한 안부를 묻는 등 20여분 동안 대화를 이어갔다.

김 할머니는 “자녀들이 모두 외지에서 생활하나 자주 찾아오고 수시로 안부전화를 하고 있어 외롭지 않다”며 “이번 명절에도 아들과 딸들이 모두 다녀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 할머니는 17살에 32살의 남편에게 시집와 없는 살림을 일구었으며, 특히 자녀교육에 힘썼다. 특히 3살 때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새어머니와 살면서 눈치를 많이 보고 자랐기에 자녀들에게는 꾸지람도 하지 않고 매도 때리지 않고 키우셨다며, 8명의 자녀 모두 교사로 재임 또는 퇴임했는데, 자녀들의 효심도 깊어 늘 평온한 삶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70세 때 돌아가신 남편과도 사이가 좋아 싸울 일이 없었다는 김 할머니에게 장수비결을 묻자 “평소 소식을 하면서 특별히 음식을 가리지 않고 먹는다”며 “특히 고기를 좋아한다”고 전하며 건장함을 과시했다.    김 할머니는 1906년생으로 이번 설을 쇠고 나면 108세를 맞게 된다.

한편 강 군수는 이날 김 할머니의 예방(禮訪)에 이어 군동면에 거주하고 있는 다문화가정 최성원씨의 집을 방문해 설 선물을 전하며 새해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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