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광역지자체 유일…전남 12개 기업 수출 우수·공로탑 등 수상

전라남도가 12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개최된 2017년 수산물 수출 포상식에서 광역지자체로는 유일하게 해양수산부로부터 수산물 수출 기여 기관표창을 받았다.

수산물 수출 포상은 수산물 수출 확대에 공헌한 수출업체와 관련 기관을 격려하기 위한 것입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2회째로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한국수산무역협회가 주관했다.

전남은 전국에서 가장 풍부한 해양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수산물 생산량은 52%를 차지하고 있으나 가공시설 등이 다른 시·도에 비해 열세여서 수출은 지난 2016년 기준 전국의 8.7%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전라남도는 이에 따라 고부가가치 수산식품산업을 추진하고, 수출 강소기업 및 프로젝트형 수산물 수출기업을 육성, 올 들어 10월 말 현재까지 수출액이 1억 8천100만 달러를 기록, 전국(19억 800만 달러)의 9.5%를 차지하며, 사상 처음으로 연간 수출액 2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목포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사업이 기획재정부 2018년 예비타당성 대상 사업으로 선정돼 수출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수산물 산지가공시설과 HACCP 시설 지원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 실현에도 보탬이 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또 수산물 수출 우수 업체로 선정된 완도 다시마전복영어조합법인이 전복 200만 달러, 목포 ㈜대창식품이 김 2천만 달러 수출을 달성해 장관표창을 받았다.

수출 실적을 기준으로 수여하는 수출공로탑은 2천900만 달러를 달성한 ㈜신안천사김을 비롯해 전남에서 10개 업체가 수상했다.

양근석 전라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장관표창과 수출탑을 수상한 기업에 축하드린다”며 “도는 오는 2018년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사업 예비타당성 용역비용으로 국비 25억 원을 확보해 전남이 수산물 수출 전진기지로 성장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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