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5일까지 산불방지대책본부 설치해 유관기관 공조체계 강화

전라남도가 영농 준비, 산행인구 증가 등 산불 발생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2월 1일부터 5월 15일까지 산불 조심기간으로 정하고 도 및 22개 시․군에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해 전 공무원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한다.

30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 봄철(3~5월)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고 기온은 평년(10~14℃)보다 다소 낮거나 비슷할 것으로 예보됐다.

이런 가운데 전남도는 2월 25일 대통령 취임식일과 4월 20일 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막 등을 앞두고 산불 경각심이 이완되고 대응력이 약화되지 않도록 기관별 협력방안과 함께 초동진화태세와 산불가해자 검거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산불의 62%는 3~4월에 집중되고 있다. 전남도는 산불의 주요원인인 논․밭두렁 태우기와 입산자 과실 등을 근원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1천300명의 산불감시인력과 124대의 산불감시카메라를 활용해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위반자에 대해 과태료 부과 등 강력한 제재를 할 방침이다.

논․밭두렁에 불을 놓을 시 과태료 50만 원, 산림 안에 담배꽁초를 버리거나 인화물질을 소지하고 입산 시 과태료 30만 원, 산림실화죄의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500만 원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

전남도는 또 일사불란한 현장지휘체계 확립을 위해 산불 발생 초기부터 시장․군수가 현장을 직접 지휘하고 진화전략, 헬기통제, 주민 대피계획 수립 등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신속한 진화를 위해 가용헬기와 진화인력을 신속히 지원하고 소방에서 운영하는 헬기를 공조 투입할 계획이다. 현재 도내에는 산림청 헬기 4대, 임차헬기 2대, 소방헬기 1대 등 7대가 실질적으로 산불 진화에 나서고 있다.

박화식 전남도 산림산업과장은 “산불 방지를 위해 진화장비와 인력을 총동원, 취약지역 산불 예방활동을 강화하겠다”며 “도민들이 자발적으로 산불 방지 활동에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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