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5억5천 투입, 가구당 240만원 지원…주민부담 경감 및 환경오염 방지

장성군이 1급 발암물질인 슬레이트 지붕 철거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장성군에 따르면 사업비 5억 5천여만원을 투입해 빈집정비 및 주택개량 사업과 연계, 건축물 230동에 대한 노후 슬레이트 지붕 철거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노후 슬레이트에 포함된 폐석면 함유물질은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들어가면 폐암, 악성 중피종 등을 유발하고 빗물과 풍화작용으로 주변 토양까지 오염시키는 등 인체와 환경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슬레이트는 특수폐기물로 지정돼 폐슬레이트 처리비용의 상승으로 주민들의 부담이 매우 커, 처리를 지연하거나 불법으로 버려질 우려가 있다.

이에 군은 주민부담을 경감하고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위탁대행기관인 한국환경공단을 통해 사업대상자별로 현지실사 및 면적조사를 실시, 가구당 처리 비용 24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단, 초과비용에 대해서는 자체적으로 부담해야 한다.

사업대상 희망자는 해당 읍․면사무소에 신청하면 되고 사업물량 범위 내에서 수시로 접수를 받아 시행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노후 슬레이트를 적법하게 처리함으로써 주민들의 건강을 보호함은 물론, 처리비용 과다에 따른 경제적 부담 해소 및 불법처리 사전예방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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