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의 오염군 발견치 못하였고, 유흡착재 등 방제 기자재 60kg 사용

여수시 낙포동 한구미 물량장에 정박 중인 급유선 K 호에서 기름 호스 파열로 인해 벙커-C가 유출되었으나, 더 이상의 해양오염 군을 발견치 못해 방제 작업이 종료되었다.

여수해양경찰서(총경 송창훈)는 “지난 19일 오후 7시 24분경 여수시 낙포동 한구미 물량장에 정박 중인 급유선 K 호(100톤, 여수선적, 승선원 3명)가 3번 탱크에서 4번 탱크(정정 4번 탱크에서 5번 탱크)로 자체 유류이송 작업 중 4번 탱크 연료주입구를 열어 놓지 않아 압력에 의해 호스 연결 커플링이 파손되어 안벽과 해상으로 기름이 유출되었다고 선박 책임자 김 모(59세, 남) 씨가 여수 해경 상황실로 신고하였다”고 밝혔다.

20일 여수해경에 따르면, 신고를 접수한 여수해경은 동원 가능한 경비함정 10척과, 유관기관 해양환경관리공단 전남 939호, GS칼텍스 그린 3호, 신덕 국민 방제대 민간자율선박 등 총 13척이 사고 현장에 신속히 급파되어 유흡착재 등 방제 기자재를 투입하여 방제 작업에 매진하였으며, 추가 유출유를 막기 위해 K 호 선박 주변으로 1차 60m, 2차 100m의 오일펜스를 이중으로 설치하였다.

또한, 유출유 확산 예측시스템을 가동하여, 사고 해상으로부터 광양시ㆍ여수시ㆍ경남 남해군 일원을 전방위적으로 육상과 해상에 걸쳐 확인하였으나, 더 이상의 해양오염 군을 발견치 못하였고, 오늘 오전 7시 30분경 여수 회전익 항공단에서, 광양에서부터 여수 거문도ㆍ백도, 경남 남해군 인근 해상까지 광범위 항공 순찰 결과 더 이상의 해양오염 군을 발견치 못하고 오늘 오전 8시 36분경 오염방제 작업을 종료하였다.

해경 관계자는 “K 호 선장 김 모(61세, 남) 씨 및 선원 등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유출량을 조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K 호는 어제 오후 5시 10분경 여수시 돌산 우두리 부두에서 출항, 같은 날 오후 6시 5분경 여수시 낙포동 한구미 물량장에 도착하여, 기름이송 작업 중 압력에 견디지 못한 기름 호스가 파손되어 육상과 해상으로 벙커-C가 유출되었으며, 이번 긴급 방제작업으로 여수해경은 오일펜스 160m와 패드형 및 펜스형 유흡착재 50kg, 중질유 유류 부착재 10kg 등을 사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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