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달빛에 취하고 쪽빛에 물들고’ 등 5개 사업 선정

전라남도는 문화재청이 공모한 2013년 ‘생생 문화재 사업’에 ‘조선의 도시로 가자-나주, 달빛에 취하고 쪽빛에 물들고’ 등 5개 사업이 선정돼 서울시와 함께 전국 최다 실적을 올렸다고 16일 밝혔다.

시 군

사 업 명

문화재

지원액(국비)

비고*

나주

조선의 도시로 가자-나주 달빛에 취하고 쪽빛에 물들고

나주읍성, 나주목 관아 등

21백만원

우 수

화순

지란지교(芝蘭之交)의 숨결! 학포, 정암을 기억하다

죽수서원, 학포당

49백만원

우 수

장성

‘문불여(文不如), 무불여(武不如)’ 장성의 세계를 향한 비상(飛上)

필암서원, 봉암서원

28천만원

우 수

강진

시와 음악이 흐르는 강진 영랑생가

강진 영랑생가

21백만원

시 범

담양

송강 정철의 자취를 따라가는 생생 가사체험

소쇄원, 식영정 등

21백만원

시 범

‘문화재 알고 찾고 가꾸기’ 일환으로 추진된 ‘생생 문화재 사업’은 문화재에 담긴 이야기와 의미를 콘텐츠로 개발하고 국민이 즐기고 함께 하는 문화재를 만들기 위한 것이다. 지금까지 보존 중심의 문화재를 더욱 재미있게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활용 프로그램에 역점을 두고 행정력을 지원했다.

이번 공모에서는 문화재에 담긴 다양한 이야기와 의미, 가치를 문화콘텐츠로 창출한 사업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의 콘텐츠 우수성․참신성, 지속발전 가능성 등을 심의해 전국에서 제출한 96개 사업 가운데 45개 사업이 확정됐다.

선정된 사업은 예산 지원과 함께 전문가 컨설팅, 워크숍 개최, 교육과학기술부 창의․인성교육넷과 연계한 홍보 등의 지원을 받는다.

전남의 생생사업은 ‘조선의 도시로 가자-나주 달빛에 취하고 쪽빛에 물들고’, ‘지란지교(芝蘭之交)의 숨결! 학포, 정암을 기억하다’, ‘문불여(文不如), 무불여(武不如) 장성의 세계를 향한 비상’, ‘송강 정철의 자취를 따라가는 생생 가사체험’, ‘시와 음악이 흐르는 강진 영랑생가’ 등이다.

‘조선의 도시로 가자-나주 달빛에 취하고 쪽빛에 물들고’는 국가 사적으로 지정된 나주읍성․나주목 관아와 향교를 탐방하고 쪽물 들이기․전통부채 만들기 등 공예 체험활동을 하면서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역사도시 목사골 나주의 정취를 느껴보는 프로그램이다.

3년 연속 선정된 ‘지란지교(芝蘭之交)의 숨결! 학포, 정암을 기억하다’는 조선 후기 기묘사화로 유배된 조광조가 죽자 화가 미칠 것을 감수하고 그의 시신을 수습한 양팽손의 향기로운 사귐을 활용한 것이다. 죽수서원․학포당 일원에서 조광조․양팽손 초상화 그리기, 선비정신 배우기, 얽힌 이야기(스토리텔링), 지란지교 음악회 등을 추진한다.

학문과 무(武)로는 장성만한 곳이 없다는 ‘문불여(文不如), 무불여(武不如) 장성의 세계를 향한 비상’은 필암서원과 봉암서원에서 왕실교육․전통무예․옛 책 만들기 체험, 청백리 체험, 다문화 가정의 전통문화 이해 프로그램 운영, 문화재 지킴이 활동 등이 이뤄진다.

송강 정철의 생애와 작품세계 탐구, 가사 창작 체험, 얽힌 이야기, 정자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춘 ‘송강 정철의 자취를 따라가는 생생 가사체험’은 시가문학의 산실인 소쇄원․식영정․면앙정 일원에서 펼쳐진다.

‘시와 음악이 흐르는 강진 영랑생가’는 우리나라 최고의 서정시인 김영랑 생가에서 매달 넷째 주 토요일 주제가 있는 시 낭송과 음악(국악, 클래식) 공연을 연다.

김충경 전남도 문화예술과장은 “사람과 함께 살아 숨쉬는 문화재 관리로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문화유산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겠다”며 “앞으로도 특색 있는 문화재 활용사업을 발굴해 대표적인 지역 브랜드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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