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남부소방서 소속 실버구급대원통해 신속한 노인 응급구조체계 갖춰

대규모 노인 이용시설인 빛고을노인건강타운에 14일부터 노인전용 구급차와 실버 구급대원들이 상주, 신속한 응급상황 대비체계가 갖춰져 이용 노인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하루평균 5천여 명의 노인이 이용하고 있는 빛고을노인건강타운에는 목욕탕, 수영장, 헬스장 등 안전 취약 시설이 있어 각종 노인 안전사고와 응급상황이 빈발하고 있는 실정이다.

○ 따라서 이번의 응급체계 구축은 응급상황 시 더욱 신속한 대비·이송체계를 이룸은 물론 노인들이 느끼는 정서적 안도감도 크게 높아진 또다른 효과를 낳고 있다.

광주남부소방서 119구급대 소속 구급대원 2명이 복지관 내 운동측정실에 마련된 119구급대에 상주하고 있으며 구급차량은 목욕탕, 식당 등이 있는 후생관 앞 주차장에 상시 대기해 노인들 대다수가 ‘든든함’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실버전용 구급차에는 산소와 부목, 들것, 비상약품 등이 상비되어 있으며 응급환자 발생시 구급대원들과 노인건강타운 간호사의 응급 처치는 물론 병원으로의 즉각적인 이송이 가능해졌다.

홍지성 실버 구급대원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심장질환 등 어르신들의 지병과 거동 중 생길 수 있는 각종 응급상황에 대비하고 있으며 겨울철은 특히 낙상사고, 기력 부족,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고가 많으므로 이에 대한 대비에 특히 주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홍의 빛고을노인복지재단 원장도 “특히 목욕탕에서의 안전사고가 많아 전직원 응급처치교육, 전담 안전 요원 배치 등 대비책을 마련하고도 항상 긴장되는 부분이 있었는데, 이번의 노인전용 구급차 상주로 큰 도움을 받게됐다”며 “어르신들의 안전을 위해 큰 배려와 도움을 주신 광주남부소방서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빛고을노인건강타운에는 심장마비 환자를 위한 자동제세동기(심장충격기) 9대가 비치돼 있어 지난 2010년 목욕탕에서 발생한 ‘심 정지 환자’의 소중한 생명을 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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