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광주전남 시도민의 뜻에 역행하는 환경훼손사업 중단을

전남도가 무등산국립공원에 518m 높이의 초대형 전망타워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증심사~장불재 4km, 화순 수만리~장불재 3km 구간에 케이블카 설치사업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또한 이러한 사업을 위해 전남도는 국비 2,240억원을 포함, 3200억원의 사업비를 국가재정운영계획에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8일 광주환경운동연합은 무등산 케이블카와 전망타워 설치  추진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통해  "무등산을 보전하기 위해 정상 주변에 산재된 통신탑을 하나로 모으고 정상부 복원을 위한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초대형 전망타워는 시도민의 동의를 얻기는 어려울 것이다. 또한 무등산 케이블카 건설사업 역시 무등산을61 지켜내 온 시도민의 뜻에 반하는 사업으로 이러한 구상과 추진은 즉각 폐기되어야 한다.

무등산국립공원은 지난해 말 도립공원에서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무등산의 국립공원 지정은 무등산을 보존하고자 하는 광주전남도시민의 열망과 노력에 의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이는 무등산이 지역민들에게 역사적으로 문화적으로 특별한 의미가 있는 공간이기 때문에 가능하였다. 또한 무등산 국립공원 지정은 지역민의 요청에 의해 이루어져 무등산을 사랑하는 시도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도 되었다.

무등산의 국립공원지정으로써 훼손지의 복원, 야생동식물보호와 자연 자원의 조사 등을 통해 국립공원으로써 무등산의 자연생태적 가치를 보다 높여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이러한 시도민의 이러한 기대와 달리, 전남도가 구상하는 초대형 전망타워와 케이블카 추진은 무등산의 자연환경보전을 위한 전남도의 책무를 저버리고, 무등산을 개발의 대상지화하고 이를 통해 돈벌이 수단으로 무등산의 가치를 전략시키고 있다.

그동안 무등산의 개발사업, 관광사업은 시도민의 강한 저항과 반대로 부딪쳐 왔다. 이러한 개발사업으로 인해 민관, 기업가의 갈등과 반목의 시간을 가져온 경험이 있다.

대다수 시도민들이 무등산을 개발하거나 관광지화하는 것이 아닌 보전을 통해 누구나 편안하게 자연을 즐기고 이용하는 것을 원하는 것을 알고 있다.

이러한 시도민의 뜻을 박준영전남도지사도 알고 있을 것이 뻔함에도 전망타워와 케이블카를 추진하려고 하는 의도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또한 지난해 지리산, 월출산 등 국립공원의 케이블카 건설사업이 국립공원위원회로부터 타당성과 생태보전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함으로 부결되었음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국립공원에 대한 잘못된 개발사업의 추진은 행정력의 낭비와 갈등을 불러오고 이로 인해 지역을 분열시키게 된다. 전남도의 수장이면서 무등산 국립공원을 보존해야 할 책무를 지고 있는 박준영전남도지사는 지금 당상 전망타워와 케이블카 설치구상을 중단해야 한다.

또한 박근혜대통령인수위원회는 전남도의 전망타워 건설사업은 일고의 가치가 없는 사업임을 인식하고, 국민의 혈세가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전망타워 개발사업을 절대 받아들이지 않아야 할 것이다. "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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