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5일 빛고을시민문화관 전시실…200명에 ‘여울물 소리’증정

정치․경제․사회적으로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지역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황석영 작가가 책을 들고 나섰다.

‘한국문단의 영원한 자유인’황석영 작가는 오는 5일 오후 4시 빛고을시민문화관 1층 전시실에서 최근 출간한 소설 ‘여울물 소리’를 선착순으로 독자 200명에게 무료 증정하는 ‘위로와 공감’ 힐링 사인회 및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광주문화재단이 광주전남작가회의, 광주전남소설가협회와 함께 후원하는 이번 사인회는 지난해 대선 이후 좌절과 상실감에 빠진 국민들을 위로하고 문학인생 50주년을 맞아 독자들에 대한 감사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행사를 제안한 황 작가는 “정권교체와 사회변화를 갈망했던 공인으로서 국민 여러분의 마음을 위로하는 것도 사회적 책무라고 여겼다”며 “대선 이후 지역과 세대간 갈등이 확산되고 자살이 잇따르는 등 절반의 민심이 몹시 아파하고 있는 가운데 어른들이 솔선수범해서 젊은이들을 어루만지고 사회통합을 위해 노력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 “지금은 좌우균형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라며 “새로 출범할 정부가 수많은 공약을 어떻게 실천하는지 인내심을 갖고 지켜볼 것이며 비판적 지식인으로서의 자세를 견지하겠다”고 밝혔다.

 황석영 작가는 1943년 만주 장춘 출생으로 1962년 단편 ‘입석부근’으로 사상계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등단, ‘객지’, ‘한씨연대기’, ‘삼포가는 길’, ‘장길산’ 등 걸작을 속속 발표하면서 한국 대표 작가이자 진보적 민족문화운동의 산증인으로 활동해왔다. 2000년대 들어서도 ‘오래된 정원’, ‘바리데기’에 이어 최근 등단 50주년을 맞아 ‘여울물소리’를 내는 등 창작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사인회는 지난해 12월 29일 서울을 시작으로 전주(1월4일), 광주(1월5일), 부산(1월11일), 대전(1월18일)을 거쳐 다시 서울(1월25일)까지 여섯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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