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 노봉남 교수(공과대학 전자컴퓨터공학부)가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민교협) 공동의장으로 취임했다.

25일 전남대학교에 따르면, 노봉남 교수는 지난 9월 23일(토) 조선대학교에서 열린 민교협 31기 1차 중앙위원회 및 임시 대의원대회에서 공동의장에 추대됐으며, 차기 민교협 전남대 분회장(2018~2019)으로도 활동하게 된다.

대학 민주화와 사회의 민주화를 목적으로 구성된 민교협은 한국 사회의 대표적인 지식인운동단체로서 소속과 전공의 차이를 뛰어넘어 민주주의와 진보를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활동하고 있다. 1987년 창립 당시 전국 44개 대학 684명이 회원으로 참여했는데, 전남대는 그 중 가장 많은 60명의 교수가 회원으로 참여한 바 있다. 2017년 현재는 전국 100개 대학에서 1,000여 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으며, 전남대는 현직과 명예교수를 포함해 50여 명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노 교수는 오랜 시간의 암 투병 생활 후 지식인으로서 자신의 삶을 ‘성공지향’에서 ‘행복지향’으로 바꾸고 다양한 형태의 학습공동체에 참여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2012년부터 현재까지 6년째 전남대에서 운영하고 있는 ‘인생을 재미있게 배우는 아름다운 공동체’(인재미)다. 이 프로그램은 목적, 내용, 운영 방법 등에서 학생들의 자기주도적인 참여를 존중하고 있어 학내외의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한 노 교수는 2015년부터 학내 구성원들에게 하루도 빠지지 않고 중요한 현안 이슈를 소재로 짧은 글을 게재, 대학 구성원들의 교양의식 배양에 도움을 주고 있다. 노 교수는 자신이 공동체 활동에 적극 참여하게 동기를 “민주주의 최후 보루인 깨어 있는 시민을 양성하는 데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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