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보다 11% 늘어…‘전 생애에 걸쳐 꼭 필요한 사람에게’ 맞춤형 추진

전라남도가 폭발적인 복지수요 증가에 발맞춰 도 살림의 29%를 복지예산으로 편성하는 등 내년도 사회복지 확충에 힘을 쏟고 있다.

전남도는 2013년 복지예산을 수요자 눈높이에 맞춘 맞춤형 복지로 ‘전 생애에 걸쳐’, ‘꼭 필요한 사람에게’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총예산 5조 6천247억 원의 29%인 1조 6천406억원을 편성했다. 이는 올해보다 11%나 늘어난 것이다.

이를 통해 저소득 빈곤층에 대한 지원 기준을 지속적으로 완화해 수혜 대상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기초생활 보장급여 수급자 소득환산율을 하향 조정하는 등 선정 기준을 완화하고 ▲의료급여 수급자 진료비 지원 항목에 초음파검사와 골관절염 치료 등을 추가하며 ▲위기가구 긴급복지 대상자 소득 기준을 완화하고 주거지원을 12개월 연장한다.

또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서비스를 확대한다. ▲기초노령연금을 지원, 독거노인 돌봄서비스 제공인력 확충 및 돌보미 인건비 인상 ▲장애인 연금 인상, 활동지원서비스 신청자격 완화로 대상자 확대가 이뤄진다.

특히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로 대두된 일․가정 양립 실현을 위해 저출산과 보육, 아동복지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도내 출산가정 1인당 30만원씩 신생아 양육비 지원, 난임부부 및 분만취약지 가임여성 지원 ▲당초 36개월 미만 차상위 이하 아동에게 지원된 시설 미이용 양육수당을 만 0~5세 소득하위 70%까지 확대 실시 ▲당초 만 5세에만 시행되던 누리과정 만 3~4세까지 확대 ▲지역아동센터 운영 강화 및 드림스타트센터 추가 설치 ▲아동 대상 우범지역 등 CCTV 추가 설치, 아동안전지도 신규 제작 등 사업이 추진된다.

여성의 권익을 증진하고 건강한 가정을 만들기 위한 지원도 병행한다. 주요 지원 내용은 ▲재취업 희망 여성 취업 프로그램 확대 시행, 가정폭력 및 성폭력 피해 지원 ▲다문화 가족 언어교육 등 각종 지원 프로그램 확대 운영 ▲저소득 한부모가족 생활지원금 최대 월 6만원으로 인상 등이다.

전남도는 맞춤형 복지와 함께 유효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복지 일자리 정책도 적극 펼칠 계획이다. 지속적으로 시행하는 기초수급자 자활지원사업과 함께 민간 기업들과 취․창업을 연계하는 성과 중심 자활사업을 새롭게 선보여 빈곤층의 경제적 자립을 유도키로 했다.

노인일자리 사업은 일자리 참여 기간을 올해보다 2개월 늘린 9개월로 연장 시행하고 장애인 일자리 사업은 인건비 인상과 대상자 증가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함평에 장애인 공동 작업장과 재활시설을 갖춘 무지개 마을을 조성하기 위해 2007년부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무지개 마을에서 생활할 장애인들을 위해 국비 61억 원을 투자해 임대주택을 건설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이와 함께 내년에는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인 보건의료산업에 대한 투자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통합의료센터 건립 등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고 천연색소산업화지원센터 건립, 한약제제 약효 표준화사업, 한국토종자원의 한약재 기반 구축사업 등 약용작물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에 집중 투자한다. 또한 위생적인 식품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선진 음식문화 정착을 위해 위생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배양자 전남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복지는 특정계층에 한정된 전유물이 아닌 도움을 원하는 도민 한 분 한 분의 소리”라며 “전 생애에 걸쳐 빈틈없는 복지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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