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함평군은 지난 2일 해보면 상모마을에서 마을주민과 방문객 4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백중놀이 재현행사를 성황리에 끝마쳤다.

상모마을 백중놀이추진위원회(위원장 윤기상) 주최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함평군농업기술센터의 세시풍속 문화콘텐츠 개발사업의 하나로 추진됐다.

백중은 음력 7월 15일로 농사일에서 가장 힘든 김매기가 끝나는 시 기로 머슴을 쉬게 하는 옛 풍속으로 남녀노소, 주인, 머슴 할 것 없이 모두 함께 음식과 술을 나눠 먹고 즐기면서 하루를 보내던 농민의 명절이다.

이번 상모마을 백중놀이는 마을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장승을 세우고 풍년을 기원하는 제를 지내고 녹차밥 등 백중음식을 나눠 먹었다.

또 마을주민들이 준비한 함평농요, 사물놀이, 농심줄엮기, 기타 민속놀이 체험 및 제기차기 대회 등 다양한 체험이 다채롭게 진행됐다.

윤기상 위원장은 “점점 사라져 가는 세시풍속을 하나의 문화 콘텐츠로 개발해 후대에 까지 이어져 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콘텐츠 개발에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돌머리굿판과 함평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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