칡넝쿨제거사업으로 마련한 기금으로 이불 25채 기탁…훈훈한 연말 분위기 조성

칡넝쿨제거사업으로 따뜻한 이웃사랑을 실천한 이들이 있어 화제다.   장성군 장성읍에 따르면 장성읍 의용소방대(대장: 김만호)가 올 한해 칡넝쿨제거사업을 추진해 마련한 기금으로 ‘이불 25채’를 구입,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대원들이 지난 6월에 장성읍 단광, 안평, 덕진 지구의 칡넝쿨을 제거해 주요 도로변 환경을 쾌적하게 조성한 것은 물론, 사업 추진으로 발생한 수익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환원하는 따뜻한 사랑나눔을 실천한 것.

대원들은 지난 14일 기초생활수급자 선정에서 제외된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대상자들을 직접 방문해 이불 25채를 전달, 추운겨울에 잊혀질 수 있는 사람의 정과 따뜻함도 함께 전했다.

장성읍 유탕리에 거주하는 한 어르신은 “이사한 지가 얼마 되지 않아 두꺼운 이불을 미처 준비하지 못했는데 너무 감사할 따름이다”며, 추위로 얼어붙은 얼굴이 환한 미소로 번졌다.

김만호 의용소방대장은 “올 겨울 유난히 춥다는 기상 예보에 주민들이 조금이라도 따뜻한 겨울을 보냈으면 하는 마음을 담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이웃사랑 실천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동길 장성읍장은 “이웃사랑을 실천해 주신 대원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이처럼 이웃에게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나눠주는 많은 분들이 있어 올해 겨울도 마음만큼은 따뜻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장성읍 의용소방대는 지난해는 경로당에 칡즙 제공, 2010년도에는 68개소 경로당에 소화기를 전달하는 등 관내 이웃들에게 건강과 안전을 담당하는 겨울철 산타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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